탈레반, 한 정부대표와 접촉
탈레반, 한 정부대표와 접촉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8.03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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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디 대변인 "직접협상 뜻 전달 받아"
한국인 인질 21명을 억류하고 있는 탈레반이 한국 정부대표와의 접촉 사실을 확인했다.

<관련기사 2면>

카리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2일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한국 정부 (대표)와 (이미)전화상으로 접촉했다"며 탈레반과의 직접 협상을 원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뜻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아마디 대변인은 이어 현재 한국 정부가 회담 장소와 회담 방식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탈레반 역시 한국 정부의 직접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탈레반)도 한국 정부와의 직접 협상을 바라고 있고 이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한편으론 "회담 장소와 방식은 우리(탈레반)와의 협의 하에서만 결정될 수 있다"고 못박기도 했다.

한국인 인질의 상태를 묻는 질문에 아마디 대변인은 인질 모두가 아프며 특히 여성인질 2명이 목숨을 잃을 수 있을 만큼 위중한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 정부로부터 의약품을 전달받았다는 일부 보도 내용을 부인하기도 했다.

아울러 아마디 대변인은 "(인질 석방을 위해)한국 국민과 한국 정부 모두가 탈레반 수감자를 석방하도록 미국 정부를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마디 대변인의 이번 발언은 탈레반이 강성주 카불 주재 한국 대사와의 대면 협상에 동의했다는 외신보도와 내용을 같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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