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편입 주민 찬성 44%
세종시 편입 주민 찬성 44%
  • 한인섭 기자
  • 승인 2007.08.03 2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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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B 조사, 예상외 결과 당혹… 찬반 논란 거세질 듯
청원군의 세종시 편입예정지역 주민중 절반에 가까운 44.3%가 세종시 편입을 희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그동안 세종시 편입에 줄기차게 반대해 온 청원군의 입장과는 상치되는 결과로, 앞으로 파장이 만만치 않을 조짐이다.

CJB 청주방송이 1일 편입여부를 놓고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청원군 부용면 8개리와, 강내면 3개리 등 총 11개 리에 대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예상외로 찬성률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 특히 세종시와 인접한 부용면 부강리 산수리 행산리는 편입 반대보다 찬성률이 높게 나와 이채를 띠었다. 부강리의 경우 설문에 응답한 주민 281명중 50.2%인 141명이 찬성으로 답했고, 산수리와 행산리는 비록 응답자수가 10명 이내이지만 찬성률이 각각 54.5%, 52. 9%로 나타나 반대가 많은 다른 지역과 대조를 보였다. 반면 같은 면인 갈산리와 금호·노호·등곡·문곡리 등 5개 지역은 반대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 편입을 줄기차게 반대한 청원군은 그동안 주민들 사이의 찬성여론에 대해 '극히 일부'라고 강변해 왔는데 이번 여론조사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앞으로 찬반 논란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편입논란에 대해 정작 충북도는 민감한 사안이라며 적극적인 개입을 꺼린 반면, 행정도시 건설청은 청원군 편입을 제외하는 것은 세종시 건설계획 자체를 원점으로 돌리는 처사라는 주장을 펴 왔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일 청주방송이 KT 모노리서치에 의뢰, 해당 지역의 전체 전화가입자 3267가구중 2557가구를 대상으로 ARS 전화조사로 실시돼 이중 답변에 응한 485명을샘플로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 마이너스 4.4%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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