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50만5000원 … 시가총액 118조1700억 2위
국내 증시가 곤두박질쳤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709.24)보다 94.75포인트(3.50%) 떨어진 2614.49에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82.09)보다 32.86포인트(3.73%) 내린 849.23에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조637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는 3645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코스피에서 172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3275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코스피 1조8058억원, 코스닥 158억원을 각각 사들였다.
증권가 관계자는 “연쇄적인 패닉셀링(공포 투매) 출현으로 국내 증시가 급락했다”며 “1월 FOMC 이후 연준의 긴축가속화 불확실성 재확산으로 인해 미국 금리 급등세 재출현 및 장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미국 선물 시장이 하락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외 악재성 요인에 더해 LG에너지솔루션 편입을 위한 주요 수급 주체 간 수급 왜곡 현상이 심화했다”며 “다음 주 장기 연휴 돌입에 따른 관망심리 공존 등 수급 공백 등 국내 고유의 수급 및 연휴 악재까지 맞물려 부정적인 피드백 루프를 강화시켰다”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첫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기대했던 `따상'(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 진입)에는 실패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시초가 59만7000원에 비해 9만2000원(15.41%) 하락한 50만5000원에 마감했다. 시초가는 공모가 30만원의 2배에 미치지 못했고, 상장 후 상한가에도 실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시가총액 118조1700억원을 기록해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2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82조6283억원이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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