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하는 삶 - 원하는 일을 하는 삶
내가 원하는 삶 - 원하는 일을 하는 삶
  • 신효정 청주시 아동보육과 주무관
  • 승인 2022.01.26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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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효정 청주시 아동보육과 주무관
신효정 청주시 아동보육과 주무관

 

요즘 들어 이런 생각이 많이 든다. 우리나라 사람 중에 자신이 좋아하는, 원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 살아가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내 주변에서조차도 단지 먹고살아야 되기 때문에, 주어졌기 때문에, 특별히 자신 있는 일이 없어서? 그런 이유로 현재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 거의 대부분이다.

며칠 전 우연히 <아무튼 출근>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하루 일과를 vlog 형식으로 보여주는 콘텐츠인데 인상 깊었던 것은 거기에 나온 일반 사람들의 직업만족도가 거의 90% 이상이었던 것이다.

물론 방송에 나오기까지 평범한 사람들과 조금은 다른 마인드와 경력을 갖춘 것은 사실이나 그들도 나와 같은 직장인이다. 한 가지 공통점은 그들은 현재 직업에 높은 자긍심을 가지고 있고 꿈이 있으며 지금의 일을 갖는 데까지 끊임없는 고민과 열정으로 `선택' 했다는 것이다.

나는 지금의 일을 `선택' 한 것인가? 선택되어진 것일까?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아마도 누구나 겪었을 무언의 압박과 사회적 편견, 평범하게 주어진 과정 등에 그래야 하니까 라는 생각으로 자연스럽게 이곳에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다 생각하며 보람과 성취감을 느끼며 나름 즐겁게 일하며 간혹 힘들고 어려울 때면 멘탈 개조, 긍정의 마음으로 또는 어떻게든 지나가리라 라는 별거 마음으로 나름 해왔던 것 같다. 단지 직업을 돈벌이 수단이 아닌 보다 가치있는 일을 하고자 주어진 일에 의미를 찾았다.

그런데 그런 가치관이 어떤 다양한 이유에서 희미해질 때 번아웃이 오고 이 일을 해야만 하는 이유가 점차 사라져갔던 것 같다.

지금의 일이 고단하다면 - 그렇다면 내가 좋아하고 원하는 일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인 요즘 어떻게 바라보면 배부른 소리일 수도 있지만 주어진 일 또는 새로운 일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과 의문이 제한된 생각의 폭을 확장시키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용기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의 시선과 틀을 깨면 먹고 사는 일은 생각보다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최근에야 알았다. 인생은 한평생 다양한 도전과 경험을 통해 내가 좋아하고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과정인 것 같다.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말해 주고 싶다. 그래야 하니까라는 삶은 없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계속 탐구하자 지금의 일에서 보람과 성취감을 느낄 수도 있다. 무엇이 되었든, 언젠가 원하는 일을 하는 삶을 꿈꾸며 현재를 무사히 보내도록 무한긍정의 마인드를 장착하자. do what you love, love what you 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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