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삼거리 휴게소, ‘하임리히법’ 조치로 목숨 구해
천안삼거리 휴게소, ‘하임리히법’ 조치로 목숨 구해
  • 한권수 기자
  • 승인 2022.01.25 1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경탁 차장, 기도폐쇄 환자 응급조치

 

70대 여성이 고속도로 휴게소 직원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다.
한국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 천안삼거리 휴게소에서 음식을 먹다 호흡곤란 증세가 찾아온 70대 여성이 휴게소 직원의 빠른 조치로 목숨을 구했다.
지난 20일 천안삼거리 휴게소 장애인 주차장에서 호흡 정지로 위급한 여성 보호자의 구조요청 소리를 듣고 달려간 한경탁 차장은 119신고 후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뒤에서 복부를 압박하는 ‘하임리히처리법’ 을 시행했다.
70대 여성은 이물질에 의한 기도폐쇄로 위급한 상태였지만 한 차장의 지속적인 응급소생술에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한 차장은 5회 정도 하임리히처리법을 한 후 황도복숭아 1조각이 경구를 통해 배출됐지만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자 다시 5회 정도 추가로 하임리히처리법을 시행한 후 다른 한 조각이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
여성의 호흡이 약하게 돌아오는 것을 확인하고 담요에 눕혀 회복자세를 취하도록 한 후 출동한 119구급대원에 의해 조치토록 했다.
70대 여성의 보호자는 “휴게소 직원이 빠른 응급조치를 하지 않았더라면 끔찍한 일이 되었을 것” 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천안삼거리휴게소 유형욱 소장은 “평소 휴게소 관계자에 대한 119 응급처리 교육 및 절차이행의 결과로 나타난 것” 이라며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기쁘다” 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 관내 고속도로휴게소에서는 휴게소 직원들로 구성된 자체 119응급 구조대원들이 편성·운용 중이다.

/대전 한권수기자 
kshan@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