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시작하면 엘리베이터 말고 계단을 이용하기 시작하는 사소한 습관을 들이기도 하고 이를 인증샷으로 남기는 분들도 많은데 계단 오르기가 다이어트에 과연 어떤 장점이 있을까?
첫째, 평지에서 걷는 것과 비교했을 때 칼로리 소모가 더 많다. 둘째, 뿐만 아니라 허벅지·허리 등의 근육이 더 강화되는 데에 유리하다. 셋째, 접근성이 좋다. 비용도 들지 않고 날씨에 구애받지도 않는다.
하지만 모든 일엔 빛과 어둠이 있기 마련이고 계단 운동의 단점 역시 존재한다.
첫번째, 허리·무릎·발목 등의 관절에 손상이 올 수 있다. 다이어트 하는 분들은 과체중이 많다. 이분들은 평소에도 걷는 것만으로도, 아니 서 있는 것만으로도 관절들에 무리가 오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계단을 왔다 갔다 한다? 당연히 관절들에 문제가 생긴다. 특히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 이 손상이 매우 심각해질 수 있다.
두 번째, 허리가 안 좋은 사람은 특히 더 안 좋을 수 있다. 다이어트 하는 분들 중에 과체중이 많다 보니 허리 안 좋은 분들이 많다. 그리고 꼭 과체중이 아니더라도 허리 안 좋은 분들은 굉장히 많다. 이런 분들은 계단 운동을 하다보면 아래 허리 쯤이 더 아플 수 있고, 운동 후에 허리 통증이 악화 될 수도 있다. 계단 경사 때문에 허리에 압력이 더 가해져서 이미 아픈 게 더 심해지는 것인데 이것 역시 올라가는 것보다 내려올 때 문제가 더 크다.
세 번째, 넘어졌을 때 부상의 강도와 확률이 매우 높다. 특히 다이어트 하는 분들은 식사조절하는 경우도 많은데 그러면 일시적으로 어지럼증이 있는 경우도 많다. 평소보다 덜 먹어서 기운이 없어서 휘청이는 분들이 계단 운동하다가 휙 어지러워서 발을 헛딛으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이와 같은 장단점은 등산에도 유사하게 적용되는데 계단과 달리 등산로들은 개별적인 차이가 매우 커서 경사가 심할수록 저 장단점이 더 강하게 나타나고 과체중일수록 더 강하다.
따라서 계단 운동을 고려할 때는 다음의 두 가지를 꼭 기억하자.
첫째, 계단 운동만 굳이 고집하지 말고 다른 운동을 하자. 다이어트 할 때는 좋은 운동이 참 많다. 이점이 그렇게 크지는 않고 부상의 위험이 높은데 굳이 계단운동만 할 이유가 있을까? 요가·필라테스·수영 등 다른 좋은 운동 많이 있다.
둘째, 계단운동을 꼭 해야만 한다면 ◆올라가기만 ◆난간을 잡고 ◆천천히 올라가자.
앞서 말씀드린 부상의 위험 등은 내려올 때 그 위험성이 훨씬 크다. 그리고 난간을 잡아야 낙상 위험도 덜하고, 근육과 관절이 받는 부하도 분산되어 권해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