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움직여도 숨 차고 피곤 돌연사 주범 `심부전' 의심해야
조금만 움직여도 숨 차고 피곤 돌연사 주범 `심부전' 의심해야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01.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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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보다 사망률 높아 … “규칙적인 운동·혈압관리 중요”

 

다양한 이유로 심장이 손상되면 결국 마지막으로 발생하는 증상이 `심부전'이다. 심부전은 적절히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돌연사의 원인이 될 수도 있어 평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경희대병원에 따르면 심장은 매일 10만 번 이상 박동하며 산소와 영양분을 실은 혈액을 온몸에 전달해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심부전은 심장의 구조적·기능적 이상으로 심장 기능이 악화돼 우리 몸에 혈액을 적절하게 공급해주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말기의 경우 암보다 사망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심부전의 대표적인 증상은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힘이 드는 호흡곤란이다. 만성피로, 몸이 붓는 부종, 소화불량도 나타난다. 하지만 단순히 호흡곤란이 있다고 해서 심부전으로 진단하지는 않는다. 누웠을 때 숨쉬기가 힘들지만 앉아 있으면 숨찬 느낌이 호전되거나, 야간에 갑자기 호흡곤란이 발생하면 심부전으로 인한 호흡곤란일 가능이 높다. 작은 일에도 심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운동 능력이 현격히 떨어지거나 갑작스런 체중 증가가 나타나기도 한다.

심부전은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한다. 60세 미만에서는 전체 인구의 1% 정도에서 발생하지만, 80세 이상에서는 12.6% 이상으로 치솟는다.

심부전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관상동맥질환, 심장근육이 이상이 생기는 심근증, 고혈압, 당뇨, 빈혈, 신장질환 등이 있다. 비만, 흡연, 과음은 심부전의 위험인자로 주의해야 한다. 정혜문 경희대학교 심장혈관센터 교수는 “심부전은 완치가 되는 병은 아니지만, 꾸준한 관리를 통해 발현 위험을 낮춰 삶의 질을 높이고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면서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 저염식, 혈압조절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운동은 심부전 발병 위험을 크게 줄여준다. 일주일에 3~5회, 30분 이상씩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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