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 면밀하게 파악 중"
통일부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 면밀하게 파악 중"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01.2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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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념일 관련 北동향 면밀 주시 중"
北군사 활동엔 "긴장감 갖고 종합 판단"

"평화 미래 나가기 위한 여건 만들겠다"



통일부가 북한 동향과 관련해 "유관 부서, 유관국과 협력하며 모든 가능성에 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핵·미사일 활동에 대해서는 "면밀하게 파악해 오고 있다"면서도 "구체 사항은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주요 기념일과 관련한 북한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면서 유관 부서 및 유관국 협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은 올해 2월에는 김정일 위원장 생일 80년, 4월에는 김일성 주석 생일 110년과 김정은 위원장의 당 제1비서 및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추대 10년 등 일정이 예정 중"이라고 했다.



또 "북한은 주요 정치 일정의 경우 5년 또는 10년 주기로 규모 있게 기념해 오고 있다"며 "최근 당 정치국 회의에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 생일 경축 문제를 결정하고 각 부문별 준비를 독려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북한의 군사 활동 가능성에 대해선 예단해 말하기 보다는 일련의 동향을 긴장감을 가지고 살펴보면서 종합적으로 판단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유지 주장에 대해선 "정부는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을 면밀하게 파악해 오고 있다"면서도 "핵시설 동향 등에 관한 구체 사항은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또 "남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 남북 관계 발전을 공동 목표로 진전시켜 나간다는 데 이미 여러 차례 합의했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통일부는 이런 합의가 준수되고 이행돼야 하며, 북한을 포함한 유관국이 이런 방향에서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남북 관계가 악화됐던 과거 상황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평화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여건을 만드는 것이 통일부가 해야 할 일"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일부는 추가적 상황 악화 가능성에 면밀하게 대비하는 한편 한반도 상황을 평화적,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 관계 발전을 진전 시킬 수 있도록 일관되게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통일부는 25일 오후 주한 대사와 국제기구 대상 대북정책 설명회를 연다. 설명회에는 31개국 주한 대사와 대사 대리, 국제적십자위원회, 유엔 세계식량계획 등 국제기구 8곳 한국사무소 대표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 대변인은 설명회에 대해 "통일부 장관이 최근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2022년 통일·대북정책 추진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라며 한반도 상황 안정적 관리를 위한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거론했다.



이어 "이번 설명회를 통해서도 세계 각국과 한반도 정세를 긴장과 갈등이 아니라 평화와 협력 방향으로 진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공감대를 다지고 이를 위해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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