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노조 본관 앞 상여 설치 논란
청주대 노조 본관 앞 상여 설치 논란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2.01.2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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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동문회·총학 “면학 저해·학생 희생” 반발
노조, 27일 단협 해지 규탄집회 후 자진철거

청주대학교 직원노동조합이 학교 측의 단체 협약 해지를 규탄하기 위해 설치한 상여를 두고 학교 구성원 간 갈등이 심각하다.

청주대 총동문회와 총학생회는 면학분위기를 저해하고 있다며 상여의 즉각 철거를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직원노조는 24일부터 27일까지 예정된 규탄 집회를 예고해 학내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청주대 측은 지난해 7월 26일 노조에 단협 해지 예정 통보를 했고, 그 효력은 오는 27일 발생한다.

직원노조는 이에 반발해 지난 10일 대학 본관 앞에 상여를 설치했다.

이에 총동문회는 “상여를 무단 적치해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를 저해하고 있다”며 “즉각 상여를 철거(이전)하고 학생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학생회도 “자기들만의 주장을 위해 학생들을 희생시키지 말고 면학 분위기와 대학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노조는 오는 27일 2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며 그 뒤 상여를 철거할 방침이어서 대학 구성원간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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