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천사농부' 23년째 쌀 기탁
`대전 천사농부' 23년째 쌀 기탁
  • 한권수 기자
  • 승인 2022.01.2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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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천동 류지현씨 직접 농사 지은 쌀 2000㎏ 전달

 

대전 천사농부 류지현씨(73)가 올해도 어김없이 쌀 2000㎏을 기탁했다.

류씨는 설 명절을 앞두고 대전 중구 유천1·2동 복지취약계층을 위해 직접 농사지은 쌀을 유천1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이 쌀은 유천 1·2동 취약계층 200가구에 지원될 예정이다.

유천1동 복지만두레 위원으로 활동 중인 류 위원은 충남 논산에서 농사지은 쌀을 해마다 2000㎏씩 유천동 지역에 23년째 후원하고 있다.

그동안 후원한 쌀은 총 4만5000㎏에 달한다.

류 위원 부부는 99세의 노모를 모시며 아들·손자와 함께 4대가 한 지붕 아래 살며 화목하고 건강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이 점을 높이 평가받아 2016년 국무총리 감사장, 2017년 국회가 선정한 자랑스러운 국민상을 수상하며 지역사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

류 위원은 “어렵던 어린 시절 제일 귀한 것이 쌀이었다” 며, “나이 들어 농사일이 쉽지는 않지만 직접 수확한 쌀을 동네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는 일이 큰 보람” 이라고 말했다.

윤여성 동장은 “어렵게 수확한 쌀을 유천1·2동 복지취약계층에 베풀어 주신 류지현 위원 부부께 감사드리며 부모님께 효도하고 나누는 기쁨을 함께 할 수 있는 동네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답했다.

/대전 한권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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