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여성의학연구소 난임여성 임신 관여 세계 첫 규명
차 여성의학연구소 난임여성 임신 관여 세계 첫 규명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01.1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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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콜레스테롤 줄이면 임신 성공률 ↑

시험관 아기 시술(IVF) 중 간에서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콜레스테롤 배출을 조절하는 저밀도지단백 수용체(LDLR)가 잘 발현돼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산모가 임신 성공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 산부인과 김유신 교수와 김명주 교수·이재호 기초의학연구실장·차 의과학대학교 의생명과학과 고정재 교수 연구팀은 시험관 아기 시술을 받는 난임 여성에서 LDL콜레스테롤이 임신 성공률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차세대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방법(NGS)을 통해 유전자 발현 정도를 분석했다. 배아의 질이 좋고 임신이 잘 되는 환자군과 배아의 질이 좋지 않고 임신률이 낮은 환자군의 난구 세포를 연령별(33세 이하, 40세 이상)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 배아의 질이 좋고 임신에 성공한 환자군의 LDLR 유전자가 비임신 환자군에 비해 발현이 증가된 것을 확인했다. 특히 40세 이상 환자군에서 이런 현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LDLR은 이상지질혈증의 원인인 LDL콜레스테롤과 결합하는 수용체로 LDLR수치가 높을수록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떨어진다.

김유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LDLR이 많이 발현된 사람일수록 좋은 질의 배아를 생성하고, 양질의 배반포로 성숙해 임신성공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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