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바이오센터 개원에 즈음하여
산림바이오센터 개원에 즈음하여
  • 김남훈 충북도 녹지조성팀장
  • 승인 2022.01.0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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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훈 충북도 녹지조성팀장
김남훈 충북도 녹지조성팀장

 

드디어 산림바이오센터가 문을 연다. 정부예산 확보하느라 중앙부처나 국회를 수없이 쫓아다니던 지난날의 추억이 아스라이 떠오른다. 옥천 묘목문화 복합단지 조성은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옥천 묘목축제를 세계축제로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 시초가 되어 2018년 민선 7기 도지사 공약사업으로 확정되었다. `국립옥천묘목원'으로 명명하고 묘목연구, 생산단지 및 묘목문화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하였으나 정부예산 확보추진 중 중앙부처와 협의 과정에서 산림분야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조성'으로 변경 추진하게 되었다.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 조성은 화장품, 의약품, 기능성 식품 등 바이오 산업계의 산림바이오 원료 수요는 높으나 국내생산 공급체계가 미약하여 천연물질의 67% 이상을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을 타개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 기업체, 농가, 재배단지, 연구기관 등 생명산업 클러스터 구축으로 천연물질 생산, 공급 자급화 실현 필요에 따라 2019년 국회 증액 사업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산림생명자원 산업적 이용 선도 및 지역경제 발전을 촉진하는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조성사업비(총사업비 200억원)를 확보하였다.

이 사업은 옥천군 이원면 건진리·윤정리 일원의 13.4㏊의 면적에 산림바이오센터, 농가 및 기업지원실, 스마트온실, 생산단지 등 기반시설을 2019~2021(3년)에 걸쳐 구축하고 이달 산림바이오센터 개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산림바이오센터에서는 나고야의정서 발효 및 국제식물 신품종 보호 연맹(UPOV) 강화 등 세계적 변화추이에 맞춰 토종 산림자원에 대한 주권 확립과 산업화 연구를 강화하고 `산림생명자원'의 산업화를 선도하는 충북형 산림바이오 허브 구축 및 임산업분야 혁신을 위한 패러다임 전환, 오송바이오밸리, 충주(바이오헬스), 제천(한방), 괴산(유기농), 옥천(의료기기) 그리고 산림바이오를 더함으로 충북 바이오산업의 완성을 추진하게 된다.

2010년 채택된 `나고야의정서'에서 국가 간 생물자원을 활용하여 생기는 이익을 공유하기 위한 생물다양성 국제협약으로 주요 내용은 첫째 생물다양성의 보전, 둘째 그 구성요소의 지속가능한 이용, 셋째 유전자원의 이용에서 발생하는 이익의 공정하고 공평한 공유라는 세 가지 목적을 제시하였다. 산림에서 생명자원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옥천 묘목축제 등으로 연간 30만명이 방문하고 전국 묘목생산량의 30%, 유통량의 70%를 차지하여 2005년 묘목특구로 지정된 옥천군 이원면에서 산림바이오 생명산업 관련 기업체의 니즈를 파악하고 풍부한 산림자원(묘목)을 활용한 천연 원료물질의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하여 옥천 지역 농가의 고부가가치 수익창출 도모와 더불어 산림생명산업 분야 신성장 동력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림바이오센터의 출범과 더불어 바이오 기업과의 상업적 이용을 선도하고 화장품, 의약품, 건강식품 관련 바이오업체와 수요공급 정보체계 구축, 유용성분 안정성 검사 등 연구지원, 바이오기업과 묘목생산 농가 간 연계사업 등을 실시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발전 백년대계와 함께 산림바이오 산업의 100년 먹거리 확보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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