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도약 위해 경자청 이름부터 바꾸겠다”
“제2도약 위해 경자청 이름부터 바꾸겠다”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2.01.05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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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포커스
맹경재 3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 취임 일성
충북경제자유특별도시건설청 명칭 병행 사용
중부권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 완성 의지 피력

“충북경제자유구역은 대전, 세종 등 중부권을 아우르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신수도권 경제중심지로 나아가기 위해 퀀텀점프를 해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외자유치 등을 통한 제2의 도약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지난 3일 취임한 맹경재 제3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사진)은 외국기업활동과 외국인들을 위한 경쟁력 있는 경제자유구역 완성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맹경재 청장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청주에어로폴리스 1지구의 회전익정비단지 조성 등을 통해 충북의 미래성장산업 기반을 마련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했다”며 “이제 충북경제자유구역은 대전, 세종 등 중부권을 아우르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신수도권 경제중심지를 위한 퀀텀점프를 해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충북경제자유구역을 외국인의 기업활동과 외국인이 자유롭게 활보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맹 청장은 이를 위해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이름부터 바꾸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도민들이 쉽게 수용하지 못하는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의 명칭을 `충북경제자유특별도시건설(충북경제자유구역)청'으로 병행해 사용함으로써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을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꾀해 도시브랜드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맹 청장은 “충북경제자유특별도시 건설 촉진을 위해 6대 국책기관, 민간단체, 기업체 등 공공과 민간으로 구성되는 혁신거버넌스 협의체인 (가칭)충북경제자유특별도시건설 TF팀을 구성하겠다”며 “TF팀은 경제자유특별도시 건설을 조기에 추진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조 가능한 업무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외국인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각 기관별 역할을 부여해 정부 공모사업, 정부예산 등 확보방안을 협의하겠다”고 했다.

이어 “충북경제자유구역을 외국인들이 찾아오고 머무를 수 있는 명품거리 조성, 외국인 지원센터 건립 등 정주여건 및 외투 유치 기반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글로벌 비즈니스 혁신거점 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경자자유특별도시로 조성함으로써 중부권 산업생태계를 지원·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맹 청장은 △회전익 중심 첨단항공산업 클러스터 구축 △충북경제자유특별도시의 점진적 확대 △투자유치를 위한 무한경쟁체제 도입을 밝혔다.

맹경재 청장은 역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중앙부처 출신이 맡았으나 이번에 처음 지자체 출신으로 발탁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013년 지정 후 9년이 지난 시점에서 활력소가 필요한 상황이다. 경제자유구역 유치 기획단계에서부터 관여했던 맹 청장은 경제통의 공직경험을 토대로 제2의 도약기를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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