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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7.3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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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내 재산은 내손으로…
이 철<청주상당경찰서>

밖은 찌는 듯한 무더위로 아스팔트 위가 아지랑이를 펴올리며 열기를 과시하고 있다.

이제부터 살인적인 무더위를 조금이나마 식혀 보고자 모든 사람들이 물가나 산으로 여름 휴가계획을 짜고 달콤한 휴식을 위해 떠날 것이다.

여기서 나는 여름 휴가계획에 빠트리지 않고 세워야할 것 중 한가지를 말하고자 한다.

바로 내 재산은 내가 지키자는 것이다.

해마다 여름 휴가철이되면 집을 비운사이 도난을 당하거나 피서지에서 도난을 당하는 등 더위를 식히러 갔다가 오히려 더 큰 더위를 가지고 오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과연 누구를 원망할 것인가.

물론 타인의 물건을 훔치는 행위는 처벌받아 마땅한 일이나, 우선 누군가가 자신의 집에 들어왔었다는 자체만으로도 몹시 불쾌하고 심적 불안감이 높아질 것이다.

남을 탓하기 전에 먼저 나 자신에게 문제점은 없는가를 생각해 보고 내 재산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가짐을 먼저 가져야 하지 않을까

경찰에서는 절도특별단속수사팀(TSI)을 편성해 국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안정된 생활을 위해 불철주야 뛰어다니며 빈집사전신고제 와 휴가철 특별방범순찰활동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으나, 이에는 한계가 있음을 경찰과 국민 모두가 인정하는 부분일 것이다.

각종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 경찰의 예방순찰 및 형사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부정할 수 없으나 이보다 선행되어야 할 부분은 "내 재산은 내가 지킨다"는 자위방범의식이 보편화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번 여름 즐거운 휴가를 위해 기초적이고 상식적인 예방책 3가지만이라도 꼭 지키고 떠나보면 어떨까

하나, 외출시 베란다 창문 등 모든 출입문의 시건장치를 잠그자

둘, 장시간 집을 비울시 이웃이나 경비실에 알리자.

셋, 신문, 우유배달 중지 등 빈집임을 알 수 있는 요인을 차단하자.

'범죄가 발생하면 물질적·심리적 피해 등 원상회복이 어려움을 인식하고 사전예방이 중요'함을 다시금 강조하며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미리 미리 예방하는 습관을 길러 올 여름 즐거운 휴가를 보내고 돌아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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