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정원 못채운 도내 대학 … 정시 부담 가중
수시 정원 못채운 도내 대학 … 정시 부담 가중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1.12.3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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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청주교대 등 수시 이월 인원 두자릿수 기록
청주대·서원대 등 사립대 대부분 100명 이상 결원
지방대학 충원유지율 평가 `한걱정' … 학과 개편 고민
첨부용. 2022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 박람회가 열린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학생들이 입장을 기다리며 상담할 학교를 찾고 있다. 2021.12.16. /뉴시스
첨부용. 2022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 박람회가 열린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학생들이 입장을 기다리며 상담할 학교를 찾고 있다. 2021.12.16. /뉴시스

 

충북 지역 대학들이 수시에서 채우지 못한 결원을 정시전형에서 채워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30일부터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 가운데 도내 4년제 대학 12곳 모두 수시 이월 인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대학교와 교원양성대학은 수시 이월 인원이 두자릿수에 그친 반면 사립대학교 대부분은 100여명 이상 수시 이월 인원이 발생해 정시 모집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 대학에 따르면 도내 국립대와 교원대·청주교대의 수시 이월 인원이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충북대가 57명 △청주교대 72명 △한국교통대 72명 △한국교원대 15명이다.

청주교대의 경우 당초 정시에서 125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지만 미충원(72명)을 포함해 197명을 선발한다.

사립대의 경우는 가톨릭꽃동네대학교가 7명으로 가장 적었다. 건국대글로컬캠퍼스도 13명의 이월 인원이 발생했다.

반면 청주대는 146명, 서원대 105명으로 집계됐다.

또 극동대 378명, 세명대 574명, 유원대 338명, 중원대 500여명 등으로 나타나 정시 모집에서 신입생 모집에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제천 세명대의 경우 당초 정시에서 167명을 모집할 예정이었지만 수시 이월이 574명이 발생하면서 정시모집에서 741명을 선발해야 한다.

도내 모 사립대학 관계자는 “최근 교육부가 정원 감축을 조건으로 국고 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지방대학들의 걱정이 크다”며 “지방대학들은 정원 채우기도 힘들어 미충원이 발생하는 데 충원유지율까지 평가에 반영하겠다고 해 벌써부터 내년 평가를 대비해 학과 개편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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