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목·갈등 넘어 화합하는 새해 되길”
“반목·갈등 넘어 화합하는 새해 되길”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1.12.30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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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지도자 신년 메시지
인류·자연 공존 … 만유동일체 태도 지녀야
개인 책임의식 - 변화 대응 시대정신 강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들었던 2021년. 갈등과 반목의 시간을 넘어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 종교계 지도자들은 화합과 공존을 당부하는 신년 메시지를 전했다.
 

 

#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 “인간과 자연 공존해야”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신년 법어를 통해 “새해에는 유마거사의 `중생이 아프면 보살이 아프고, 중생이 나으면 보살도 낫는다.'라는 대자대비의 가르침으로 종교와 이념, 남녀와 세대, 계층과 빈부를 초월해 모두가 보살심을 가져 개개인이 행복하고 세상이 화평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창궐한 코로나 질병의 공포와 고통은 인간의 자만심으로 자연에 대한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훼손에 대한 자연의 대응”이라며 “근원적인 해결책으로 나와 남이 둘이 아니며 나와 더불어 남이 존재하고, 인간과 자연이 둘이 아니며 인간과 더불어 자연이 공존하는 만유동일체의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작은 변화, 사회 변화시킬 것”강조

정순택 대주교는 신년 메시지를 통해 개개인의 책임 있는 행동과 개인들의 연대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대주교는 “최근 2년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운 시간을 통과하고 있고 다들 조금씩 지치고 힘들어 인내가 한계에 도달하고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할 것”이라며 “우리 자신이 하느님 안에서 변화하면서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이루는 작은 변화들이 모여 우리 사회를 더 밝게 변화시켜 나가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 한국교회총연합 류영모 대표회장 “무거운 짐을 지고 좁은 길로 나아가야”

한국교회총연합은 류영모 대표회장 명의로 발표한 신년사에서 “새해에도 우리는 무거운 짐을 지고 좁은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류 대표회장은 “새해 지구촌은 코로나를 극복하면서 문명사적인 변화 앞에 진통을 겪을 것”이라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개혁하는 것이 오늘의 시대정신이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새해에도 우리는 무거운 짐을 지고 좁은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한마음과 한뜻으로 선교와 교육, 봉사의 전열을 재정비하여 세상의 빛이요, 희망을 주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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