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의 꽃이 피었습니다
청렴의 꽃이 피었습니다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1.12.29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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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김병진 충주시 농업정책과 주무관
김병진 충주시 농업정책과 주무관

 

`청렴'은 공직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 중 하나일 것이다. `청렴이란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뜻한다. 공직자로서 청렴하고자 하는 것은 청렴하기 위해 청렴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각종 부조리에 맞서 자유롭고 소신껏 일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자 함이다.

사람들이 언론을 통해서 익숙하게 접하는 단어는 `청렴'보다는 `부패'일 것이다.

현재 전 국민과 정부가 하나 되어 코로나19와 긴 전쟁을 치르고 있다. 우리 모두가 코로나19와 싸우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금 각종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공직자의 도덕성 해이 등 비리, 부패에 관한 뉴스들은 코로나19로 인하여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민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주고 있다.

내가 공직자가 되기 전이나 지금이나 공직자에게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덕목은 청렴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공직자는 어떤 직업보다도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 무엇보다 공익을 위하여 헌신하여야 하고,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용하고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공무원이 청렴의식을 가지지 않으면 국민의 신뢰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는 것은 정부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데에 있어서도 큰 걸림돌이 되는 부분이다.

공직에 들어오기 전에는 이러한 `청렴'을 `높은 자리에 가면 뇌물 받지 말아야지'하는 추상적인 생각으로만 끝나곤 했었다. 그러나 사실상 청렴은 바로 우리 생활에 아주 밀착되어 있다. 사소한 습관 하나하나가 모여 이루어지는 결과물인 것이다.

청렴은 국민과의 약속이라고 생각한다. 국민들이 공직자에게 바라는 모습이 있을 것이다. 모든 이에게 동등하게 일을 투명하게 처리해 줄 것이라는 믿음,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올바르게 운영해 줄 것이라는 믿음 등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공직자로써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서로를 믿을 수 있는, 서로를 의지할 수 있는 사회가 되게 만들기 위해서 공직자들부터 먼저 약속을 지키고, 믿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무원이 된 후 일을 하면서 당연한 절차대로 처리했을 뿐인데 민원인들에게 듣는 감사하다는 말이 정말 많은 힘이 된다.

업무를 하면서 어려운 부분도 있고, 힘든 부분이 있지만 민원인들이 믿고 신뢰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공익을 위해 일을 하는 원동력을 얻는다.

신뢰가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지만, 신뢰를 쌓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공직자는 국민의 신뢰 없이 있을 수 없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작은 것에도 조심하는 행동을 지속할 때 우리는 좀 더 성숙한 청렴인식 및 공직문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무너질 수 없는 단단한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작은 약속부터 하나하나 지켜가는 습관을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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