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미분양 역대 최저 … 4년새 94% 감소
충북 미분양 역대 최저 … 4년새 94% 감소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1.12.2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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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전·세종比 저평가 속 외지수요 몰린 탓 분석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속보=전국의 미분양 주택 물량이 2000년대 들어서 연간 최소 수준으로 줄었다.

특히 충북은 2017년보다 무려 94%(본보 20일자 2면 보도)에 줄어들었다.

지난해 이후 아파트 값이 급등했던 서울과 세종, 대전을 대신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충북으로의 외지 수요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1일 국토교통부의 미분양주택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전국의 미분양 물량은 총 1만4075가구로, 2000년 미분양주택 통계 집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전까지 가장 적었던 때는 2020년 1만9005가구였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5만7330가구)과 비교하면 약 75% 감소했다.

이 기간 미분양 주택 감소폭이 가장 큰 지역은 광주광역시로 2017년 말 707가구에서 올해 10월 말 33가구로 95.3% 감소했다.

이어 충북이 4980가구에서 307가구로 무려 94%(4673가구)가 줄었다. 전북도 1881가구에서 171가구로 이전보다 90% 이상 줄었다.

경기도 역시 8793가구에서 807가구로 90.91% 줄었고, 1만1283가구의 미분양 주택이 쌓였던 충남도 1098가구로 90.27% 감소했다.

이와 함께 경남(88.01%) 경북(77.68%) 인천(72.37%) 강원(58.38%) 등도 정부 출범 이후 미분양 주택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충북·전북·경기·충남 등의 지역에서 미분양 감소폭이 컸던 것은 집값 상승과 규제 풍선효과 등이 이유로 꼽힌다.

2017년 이후 전국에서 가장 가파르게 집값이 상승하며 강력한 규제가 적용 중인 세종, 대전, 서울을 대신해 충북 등의 지방 저평가 지역으로 외지 수요가 유입되면서 미분양이 소진됐다는 분석이다.

/이형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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