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탄리 일원 연구소 조성 … 기술보급 핵심역할 기대
진천에 연간 3600t 규모의 태양광 폐모듈을 재활용할 수 있는 센터가 문을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진천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의원을 비롯해 재생에너지 산학연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양광 재활용 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이 시설은 태양광 모듈의 수거·분리·분해·재활용 전주기에 대한 기술 지원과 정부제도화 마련을 위해 조성됐다.
지난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의 `태양광재활용센터 구축 기반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약 188억원(국비 93억, 도비 22억, 군비 73억)의 예산을 확보한 진천군은 문백면 은탄리 일원에 1만5847㎡ 부지, 3812㎡ 건축 연면적, 사무동과 연구동으로 구성된 연구소를 조성했다.
이 사업은 충청북도와 진천군을 비롯해 충북테크노파크가 수행기관으로, 한국에너기지술연구원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녹색에너지연구원, 한국건설행활환경시험연구원(KCL), 법제연구원이 함께 참여해 5년간의 연구 끝에 결실을 맺게 됐다.
연구동의 장비로는 △프레임해체장비 △백시트제거장비 △강화유리/셀분리장비 △모듈분해장비 △대기방지시설 △물류시스템 △생산관리시스템 등 총 7종 12대로 구성됐으며 충북테크노파크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설계와 제작을 직접 수행해 순수 국내 기술의 집합체로 평가받고 있다.
이 시설을 통해 연간 3600톤의 생명이 다한 태양광모듈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국내 태양광재활용 시장의 기술보급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천 공진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