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할 때 스마트하게 라면 먹기
다이어트 할 때 스마트하게 라면 먹기
  • 김희준 청주나비솔한의원 대표원장
  • 승인 2021.12.20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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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김희준 청주나비솔한의원 대표원장
김희준 청주나비솔한의원 대표원장

 

다이어트 할 때 가장 참기 힘든 음식 중의 하나, 라면. 가장 살찌는 음식 중의 하나, 라면. 콜라도 다이어트 콜라가 있고 우유도 저지방 우유가 있는데 라면은 다이어트 라면이 없을까? 오늘은 라면에 대해 알아보자.

라면, 물론 안 먹는 게 맞는데 살이 좀 덜 찌는 라면이 있다면 알아볼 가치는 있지 않을까? 콜라에는 다이어트 콜라가 있듯이 라면에도 건면이 나왔다. 살이 덜 찐다고 하는데 과연 정말 그럴까?

면부터 비교해보면 기름에 튀기지 않아 정말 지방이 적고 면 중량도 적다. 튀긴면 99g, 건면 76g. 건면은 조미유가 있는데 아마 기름이 적어서 맛이 안 나니까 감칠맛을 살리려고 넣지 않았나 싶다. 조미유 2g이니까 지방이라고 따지면 20↓ 정도.

칼로리만 줄어든 게 아니라 전체 중량이 줄었다. 지방도 12g 정도 빠졌다. 칼로리도 3/2 정도 된 게 지방도 줄고 전체적인 양도 줄인 것이다. 그런데 나트륨, 즉 소금량은 똑같다. 기름이 없으니까 맛을 보충하려고 한 게 아닌가 싶다.

그런데 라면이 과연 정말로 살찌는 게 맞을까? 500칼로리 밖에 안 되는데? 단순히 칼로리만 중요한 게 아니다. 라면은 고탄수화물 + 고지방 식품이다. 라면의 500 열량 중 65% 이상이 탄수화물이다. 바로 이 면이 문제이다. 게다가 이걸 튀겨서 지방 함량도 높다. 그런데 떡라면에 밥까지 말아 먹으면? 탄수화물 폭탄이다.

그럼 라면 먹으면 다음 날 붓고 살찌는 건? 라면에 나트륨이 많아서 먹고 자면 수분이 몸에 쌓여서 일시적으로 체중만 증가한 것일 뿐 체지방이 늘어난 게 아니다.

이렇게 일시적인 붓기로 늘어난 체중은 나트륨만 빨리 배출시키면 또 금방 빠진다.

이런 라면을 살 덜 찌도록 먹으려면

1) 면만 따로 삶아서 물을 버린다.

기름기를 최대한 더 제거하는 것인데 건면도 이렇게 해도 되고 건면이 아니라 튀긴 면은 특히 더 기름기를 제거할 수 있다.

2) 국물은 절대 먹지 않는다.

국물은 나트륨뿐만이 아니라 수프에 있는 추가적인 칼로리도 섭취하게 되기 때문에 마시지 않기를 권유 드린다.

3) 나트륨 배출하는 식품을 고명 등으로 활용한다.

나트륨이 붓게 되는 원인인데 빠른 나트륨 배출을 위해서는 칼륨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게 좋다. 계란, 양파, 깻잎, 버섯에 칼륨이 아주 풍부하다.

특히 표고버섯을 말려서 먹으면 칼륨이 정말 많고 계란 같은 경우에는 흰자만 넣어도 된다. 이 재료들을 기호에 따라 라면에 같이 먹으면 좋다. 영양 밸런스도 맞아서 칼로리는 조금 늘더라도 오히려 식사를 아예 대체할 수도 있다. 우유도 칼륨이 많아서 좋다.

건면, 실제로 칼로리는 줄었고 탄수화물과 지방이 적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할 때는 일반 라면보다 건면 먹는 게 확실히 낫다. 물론 건면이라고 살 안 찌는 것도 아니고, 채소나 다른 제대로 된 다이어트 식품에 비해서는 당연히 더 찐다. 그냥 튀긴 라면보다는 낫다는 거지 이걸 먹으면 살이 빠질까 하는 오해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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