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7.30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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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효 수 원장 <성모피부과>

피지선(기름 샘)은 우리 몸에서 점막 손바닥과 발바닥을 제외한 전신에 퍼져 있어 적당히 기름기를 분비하여 피부를 보호한다. 전 인구의 1∼3%에서, 성인의 3∼5%에서 발생하여 성인의 경우 남자에게서 많고 지성 피부인 사람에게서 잘 나타난다.

지루성 피부염은 신경계 장애환자(정신발육 지연, 파킨슨 병, 뇌혈관 사고, 간질, 중추 신경계 손상 등) 내분비 질환, 비만, 알코올 중독증, 후천성 면역결핍증 환자에서 잘 생긴다.

원인은 확실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지성피부, 피지선의 세균감염, 신경전달 물질의 이상(스트레스에 의해 심해짐), 온도, 습도 변화와 같은 물리적 요인, 표피의 이상증식, 일부 약제와 영양장애 등이 유발요인으로 생각된다.

증상이 나타나는 모양을 보면 아주 다양한데 두피가 가렵고 기름기가 많고, 비듬이 있거나 두꺼운 딱지가 생기며, 계절이 바뀔 때마다 얼굴에 홍반 및 가는 비늘이 일어나는 경우, 앞가슴이나 등에 홍반과 비늘이 일어나는 경우, 그리고 신생아의 얼굴이나 두피에 진물이 나면서 딱지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중 가장 흔한 것은 머리 피부의 지루성 피부염인데 심한 지루, 과로, 스트레스, 수면부족으로 심해진다. 머리 감을 때 손톱으로 세게 문지르는 경우 더 악화된다. 심하거나 장기간 지속될 때는 머리가 빠지는데 남성형 탈모(대머리)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머리카락의 수명이 단축될 수 있기 때문에 지루성 피부염이 생기면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여 지속적으로 관찰을 해야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 평소 건강 관리를 잘 하면서 두피에 자극을 주지 말고 머리는 가볍게 감고 항균제가 들어있는 샴푸, 비듬제거샴푸 등 약용 샴푸를 쓰면 증상 완화 및 치료에 도움이 된다. 또한 얼굴의 지루성 피부염이 있는데 환절기, 과로, 햇빛 노출, 화장품 등에 의해 홍반 및 가는 비늘이 특히 눈썹, 코 주위, 입 주위에 잘 생긴다. 만성 재발성이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해야 얼굴에 잡티, 기미 등 색소 침착을 예방할 수 있다. 얼굴에 이상이 생기면 세수할 때나 목욕시에 과도하게 문질러 벗겨내는데 이것은 아주 나쁜 방법이다. 세안시 가볍게 온수 및 저자극성 비누를 사용하고 급성기에는 화장, 술, 커피 및 강한 햇빛을 피해야 한다. 그리고 귀(외 이도) 기름기가 많은 비늘이 생기는데 이런 경우는 곰팡이균에 의해 발생한 것인지 검사해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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