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코로나19 백신 언제쯤 나올까
국산 코로나19 백신 언제쯤 나올까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1.12.16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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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논단
엄경철 선임기자
엄경철 선임기자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7000명대를 넘나들고 중증환자도 1000명대를 위협하고 있다. 사망자까지 급증하고 있다. 위증한 국내 코로나19 상황에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90%를 넘겼다. 병상 대기자가 15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확진자가 1만명대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의료계는 국내 코로나19가 위중한 상황임을 경고하고 있다.
의료계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현장 대응 능력이 한계에 달해 일반 환자 진료마저 차질을 빚고 있다고 했다. 중환자실 치료를 요하는 환자들이 병상, 장비가 없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하고 항암치료를 위한 입원도 지연되고 있다. 
실제로 중환자실 치료를 받아야 할 환자들이 병상 부족으로 전국을 돌며 수소문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의료계가 위중한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서둘러 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의료시스템의 붕괴 목소리가 의료현장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이같은 위중한 코로나19 상황에 정부는 강도 높은 상회적 거리두기 카드를 꺼내들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시행 45일만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유턴한 것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위중한 상황은 의료현장 뿐만 아니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예상되면서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폭발 직전에 있다. 코로나19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자영업자, 소상공인들도 생계에 위협받는 최악의 상황이 우려되고 있다.
이들의 희생을 감내하면서까지 정부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다고 해도 코로나19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과 3차 백신 접종을 통해 코로나19 기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내년 1월에는 더 심각한 상황을 맞게 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에 걱정스럽기만 하다.
코로나19가 발생한지 2년이 됐는데도 감염병 위기로부터 벗어나기는커녕 악화되고 있으니 답답할 뿐이다.
결국 코로나19 펜데믹에서 벗어나는 최선의 방안은 적절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다.
세계 각국은 이미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 보급하고 있다. 대표적인 나라가 미국이다. 화이자, 모더나 등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미국 외에도 영국, 러시아, 인도에서도 백신을 개발했다.
현재 개발 보급 중인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미국의 화이자, 모더나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처럼 세계 여러 나라가 백신 개발에 성공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도 토종 백신 개발 소식이 없다. 국내 여러 바이오제약 기업들이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2년이 되도록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백신 개발에 성공한 다른 나라가 부럽기만 하다.
특히 미국이 백신 개발에 앞서고 있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모더나 mRNA 백신 개발에 12조원을 지원했다. 그리고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화이자에 이어 두번째 백신을 탄생시켰다.
그러는 사이 K-방역을 외쳤던 우리는 셀트리온의 치료제 개발에 만족해야 했다. 백신 개발은 일부 기업이 3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대부분 1~2상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정부의 내년 백신, 치료제 개발 예산은 5265억원이라고 한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 기업에게 나누면 개발 지원비가 턱없이 부족하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코로나19에 대처할 최선책이라면 정부의 지원이 너무도 미흡하다.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환경과도 비교된다. 백신주권이 요원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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