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예산 7조 시대 연 충북도 “만족”
정부예산 7조 시대 연 충북도 “만족”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1.12.0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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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홍 경제부지사 브리핑 … 주요 현안사업 대부분 반영
바이오의약품생산 전문인력양성센터 등 미반영 아쉬움

충북도가 정부예산 7조원 시대를 연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성일홍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6일 `2022 정부예산 최종 확보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세와 내년도 대선을 앞두고 신규예산을 반영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지역 국회의원, 시장, 군수 등과 합심해 지역 주요 현안사업을 대부분 반영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통상 도는 정부예산 확보 규모를 설명할 때 대표적인 숙원사업비 반영을 먼저 끄집어낸 후 지역경제발전에 한발 더 다가가게 됐다는 식으로 성과를 설명한다. 그러면서 미반영돼 아쉬운 사업을 나열하는 게 순서이다.

하지만 도는 이날 발표에서 이례적으로 “주요 현안사업 대부분 반영”이라는 표현을 썼다. 그만큼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국회 본회의를 거쳐 확정된 내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된 충북 사업 예산은 7조6703억원이다. 올해 확보한 6조8202억원보다 12.4% 증가했다.

특히 국회 심사 전 정부예산안에 포함된 7조4346억원과 비교하면 2357억원(3.2%)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추가 확보액 738억원을 세배 이상 넘어서는 실적이다.

도는 이날 “국회 증액의 선봉장인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이종배 의원(국민의힘, 충주)이 배정돼 사상 최대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정부예산에 반영된 충북 관련 주요사업은 충청내륙고속화도로(1~4공구)로 국회에서 200억원이 늘어났다. 이 도로는 청주와 증평, 음성, 충주, 제천을 4차로로 연결한다. 1648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경기 이천~충북 충주~경북 문경을 잇는 중부내륙철도 예산도 394억원 증액돼 4283억원이 반영됐다.

도는 예산증가로 인해 두 사업 모두 오는 2023년 조기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인력양성 융합센터 건립도 국회에 제출된 정부예산안에는 빠졌으나 심사 과정서 예산(4억4000만원)이 부활했다.

시·군별 사업도 대거 포함됐다. 괴산군 김치원료 공급단지 조성은 5억8000만원이 증액 반영됐다.

지역 자원을 활용한 문화·관광 활성화와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단양 에코 순환루트 인프라 구축(3억원), 보은군 속리산 생태탐방원 조성(4억5000만원) 등의 국비도 확보했다.

도는 백신개발 세포주 특성분석 지원기반 구축(7억원), 소재·부품·장비산업 XR(확장현실)실증단지 구축 등도 성과로 꼽았다.

하지만 도가 공을 들인 사업 중 일부는 반영에 실패했다.

대표적인 사업으론 △바이오의약품생산 전문인력양성센터 건립 △청주국제공항 신활주로 재포장 사업 △스마트 반려식물 지원센터 건립 등이다.

성 부지사는 “아쉽게 미반영된 사업은 내실을 다지고 더욱 철저히 준비해 예산 반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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