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학창 시절 하나된 이벤트 지금도 생생”
“고교 학창 시절 하나된 이벤트 지금도 생생”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21.12.0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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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학교스포츠클럽대회 발전 방안 모색 지상 토론회
■ 청주 신흥고 농구 동아리 팬텀 출신 민경원씨

 

중학교 시절부터 농구를 좋아했다. 2015년 신흥고등학교에 입학한 뒤 농구 동아리 팬텀에 가입했다. 운동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대학 입시도 체육 대학 입학을 목표로 공부했다.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2017년 2학기 체대 입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허벅지 뒤쪽에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수능 시험 이후 열리는 고3 수험생만 참여할 수 있는 `고3 클럽대항 축구·농구대회'는 포기할 수 없었다. 마지막 학창시절, 학교를 대표해 농구 선수로 출전해 코트를 누비고 싶었기 때문이다. 센터를 맡았던 나는 팀의 주득점 선수였기에 부상으로 인한 통증에도 출전을 감행했다.

중학교 시절 사설 농구 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었지만 신흥고를 대표해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내겐 또 다른 의미였다.

친구들과 땀과 열정으로 팀워크를 선보인 끝에 우리 학교는 농구 준우승, 축구 3등을 차지한 데 이어 대회 전체 성적 합산결과 준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만약 학교 대표로 농구 종목에 출전하지 않았다면 입시 준비 외에 학창시절의 추억은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대학 졸업 후 교사의 길을 간다면 제자들에게도 나의 학창시절 추억담을 들려주고 싶다. 고교 마지막을 장식했던 코트 위의 나의 모습이 자랑스럽고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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