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에 움츠러든 산업계
오미크론 확산에 움츠러든 산업계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1.12.05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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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LG그룹 등 임직원 안전·건강 최우선
해외출장·회식 자제령 … 재택근무 적극 활용 당부도
첨부용.  국내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진자가 확인된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임시 생활시설로 가기 위해 질병관리본부 직원의 안내를 받고 있다. 2021.12.02. /뉴시스
첨부용. 국내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진자가 확인된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임시 생활시설로 가기 위해 질병관리본부 직원의 안내를 받고 있다. 2021.12.02. /뉴시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 우려에 충북지역 산업계도 위축되고 있다.

지역산업계의 대기업 계열사들은 최근 사내 구성원들에게 오미크론에 대한 경계수위를 높여 출장, 회식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역경제계에 따르면 SK그룹의 경영 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는 최근 임직원들에게 재택근무 적극 활용, 사적 모임 자제 등 추가 방역 조치를 당부했다.

SK하이닉스 등 관계사들도 정부의 방역 강화 방침에 따라 내부적으로 강화된 방역 지침 마련을 검토 중이다. 재택 비율을 늘리고 국외 출장 자제, 대면 회의 최소화 등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그룹은 6일부터 재택근무 비율 30%에서 40% 이상으로 상향, 회의(20인 이하)·집합교육(20인 이하 / 기존 30인), 행사(30인 이하 / 기존 50인)는 참석 가능 인원 축소 및 접종완료자 만 참석, 외부 방문객 사내 출입 자제 등 강화된 특별방역 지침을 적용하기로 했다.

LG그룹 청주지역 관계자는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정부의 지침을 충분히 고려한 방역 지침을 지속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사내 회의의 화상 전환과 함께 회식을 금지했다. LS그룹은 연말 사내 회식을 모두 취소하고 계열사별 추가적인 지침 강화를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는 긴급을 요하거나 필수적인 것을 제외하면 출장 자제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출장의 경우 사업부장의 결재를 받아야 하며 사적 모임에 대해서도 취소하거나 미루는 것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가 심화되고 있다”며 “최근 일상 회복 움직임에 발맞춰 글로벌 경영에 나섰던 기업인들의 행보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높다. 지역의 산업계도 변이 바이러스가 산업활동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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