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출신 권동진 탄생 160주년 학술대회
괴산 출신 권동진 탄생 160주년 학술대회
  • 심영선 기자
  • 승인 2021.12.0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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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대외활동 교육 중요성 강조 등 발제·토론 진행

 

괴산 출신 독립운동가 우당(憂堂) 권동진(1861~1947)의 생애와 독립사상을 조명해 보는 탄생 160주년 학술대회가 지난 3일 괴산문화원에서 열렸다.

이날 괴산문화원·충북학연구소 주최, 충북학연구소·괴산향토사연구회가 주관해 발제와 토론 순으로 이어졌다.

민족문제연구소 이용창 연구실장은 `우당 권동진의 생애와 민족독립운동'에서 “권동진의 시대와 사조를 넘어 선 민족·독립운동 전개와 자주국가 수립을 위한 통일전선 운동은 6·10만세 운동와 신간회, 광주학생운동(민중대회사건) 등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1930년대 대외활동 중 눈에 띄는 것은 교육을 통한 실력양성이었다.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또 박걸순 충북대 사학과 교수는 `권동진의 3·1운동 초기단계 주도와 독립사상의 피력'에서 “권동진이 3·1운동 발발 이틀 전 조선군 사령관 우쓰노미야 다로(宇都宮太郞)를 만나 소문을 전하는 형태로 (거사)사실을 타자화하는 삼자적 화법으로 3·1운동을 귀띔한 것은 오랜 인연과 인간적 관계에서 이해하되 흠결로 비판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3·1운동으로 붙잡힌 권동진은 의연하게 법정공방을 펼치며 독립사상을 피력했고, 일제의 식민지 지배를 부정하고 10년간의 통치를 신랄하게 비판했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권동진은 희생의 밀알이 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민족대표 가운데서도 가장 적극적으로 파종론(播種論)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괴산 심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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