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그곳에 가다-충북의 미래유산을 찾아
청주 고은리 고택
초가지붕·사랑채 어깨 나란히
풍채 좋은 안채·쪽방도 정겨워
청주 고은리 고택
초가지붕·사랑채 어깨 나란히
풍채 좋은 안채·쪽방도 정겨워
고택을 만나게 되면 묵은 시간이 훅, 하고 다가오는 듯합니다.
마치 고장 난 시계가 멈춰 있다가 다시 째깍 이며 원을 그리는 것처럼 새로운 시간을 안겨줍니다.
청주 고은삼거리에서 미원방면으로 가다 보면 큰길에서 잠시 벗어나 있는 마을이 언뜻 눈에 들어옵니다.
입구의 큰 나무가 오랜 마을의 역사를 보여주는 이곳에는 1861년에 지은 전통 한옥이 고은리 고택으로 손님을 맞이합니다.
초가지붕과 사랑채가 어깨를 나란히 한 고택은 초입부터 정갈합니다.
큰 대문에서 작은 대문으로 이어지는 짧은 길도 정겹고, 풍채 좋은 안채를 앞에 두고 있는 쪽방도 사랑스럽습니다.
쪽방에 놓인 앉은뱅이 책상을 끼고 좁은 창으로 내다보는 세상도 참 볼만합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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