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의 넓은 품 … 시간도 쉬어간다
한옥의 넓은 품 … 시간도 쉬어간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1.12.02 1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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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그곳에 가다-충북의 미래유산을 찾아
청주 고은리 고택
초가지붕·사랑채 어깨 나란히
풍채 좋은 안채·쪽방도 정겨워

고택을 만나게 되면 묵은 시간이 훅, 하고 다가오는 듯합니다.

마치 고장 난 시계가 멈춰 있다가 다시 째깍 이며 원을 그리는 것처럼 새로운 시간을 안겨줍니다.

청주 고은삼거리에서 미원방면으로 가다 보면 큰길에서 잠시 벗어나 있는 마을이 언뜻 눈에 들어옵니다.

입구의 큰 나무가 오랜 마을의 역사를 보여주는 이곳에는 1861년에 지은 전통 한옥이 고은리 고택으로 손님을 맞이합니다.

초가지붕과 사랑채가 어깨를 나란히 한 고택은 초입부터 정갈합니다.

큰 대문에서 작은 대문으로 이어지는 짧은 길도 정겹고, 풍채 좋은 안채를 앞에 두고 있는 쪽방도 사랑스럽습니다.

쪽방에 놓인 앉은뱅이 책상을 끼고 좁은 창으로 내다보는 세상도 참 볼만합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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