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코로나·독감' 임상 2상 병행
현대바이오 `코로나·독감' 임상 2상 병행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1.12.01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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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과 땐 트윈데믹·의료대란 우려 해소 기여 전망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에 모두 처방할 수 있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가 세계 최초로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독감은 발열, 기침 등 초기 증상이 코로나19와 유사한 증세를 보이기 때문에 의료 현장에서는 두 질환을 구별하기 어려워 초기에 선제적 대응을 못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신종플루와 독감 치료제로 쓰인 타미플루처럼 코로나19든 독감이든 초기증상 발현 시 바로 처방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가 나와야 한다는 요청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현대바이오는 코로나19 치료용으로 개발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CP-COV03'의 임상 2상 신청 시 코로나19와 독감용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해 두 임상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와 관련, 현대바이오는 최근 정부당국에 `CP-COV03'의 코로나19-독감 임상 병행 신청의사를 전달하고 당국의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CP-COV03'가 코로나19 치료용으로 임상 1상을 마치면 독감용 임상은 1상을 거치지 않고 2상으로 직행한다. `CP-COV03'가 임상을 통과할 경우 유사증상 환자에게 선제적 조치로 `CP-COV03' 처방이 가능해져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대유행에 따른 트윈데믹 우려는 물론 의료대란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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