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서해안 신관광벨트 구축 `시동'
충남도 서해안 신관광벨트 구축 `시동'
  • 오세민 기자
  • 승인 2021.11.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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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해저터널 착공 11년만에 개통 … 접근성 개선


8조4579억 투입 … 종합대책 61건 추진도 본격화
충남도가 보령해저터널 개통을 계기로 서해안 신관광벨트 조성에 나선다.

국내 최장의 보령해저터널은 착공 11년만에 완공돼 1일 오전 10시 개통된다.

앞서 30일 보령해저터널 홍보관 주차장에서 양승조 충남지사와 김부겸 국무총리, 황성규 국토부 제2차관, 국회의원, 김동일 보령시장, 가세로 태안군수,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이 열렸다.

양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마침내 국도 77호선 보령해저터널을 개통하고, 새로운 바닷길을 연 오늘은 충남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날”이라며 “환황해 시대,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이끌 충남의 힘찬 항해가 드디어 시작됐다”고 보령해저터널 개통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보령해저터널 개통은 단순히 보령 대천항에서 태안 영목항까지 이동시간을 기존 1시간 30분에서 10분대로 단축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2019년 개통한 원산안면대교와 함께 국도 77호선이 최종 완성되면서 수도권과 중부권, 전라권 등과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신 서해안 시대의 개막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관련 양 지사는 지난 15일 8조4579억원이 투입되는 61건의 서해안 신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종합대책 발표한바 있다.

대명리조트(7604억 원), 원산도 해양관광케이블카(1000억 원), 안면도 관광지 조성(1조 8852억 원) 등 해양레저·관광산업 등 민간자본 투자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는 내년 충남관광재단 출범과 동시에 풍부한 해양 관광자원을 연계한 서해안 관광상품 개발에 착수한다.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섬국제 비엔날레 등 지속적인 국내외 행사 추진으로 관광 수요를 확장해 2025년 관광객 4000만 시대를 열어, 글로벌 해양관광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보령해저터널과 연계되는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3조 1530억 원), 태안-서산 고속도로(1조 1100억 원), 가로림만 해상교량(3113억 원) 등은 국가계획에 반영해 사업 추진을 가시화할 계획이다.

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된 충남서산공항과 대산항 국제 여객선을 통해 입체교통망 구축 및 국외 관광객 유치에도 대비한다.

양 지사는 “서해안 국가해안관광 도로망 구축을 완성하고, 서해안 신관광벨트를 연결해 해양레저와 생태 관광, 그리고 새로운 산업 성장의 동력을 서해안에서 만들어 나가겠다”며 “새로운 바닷길이 무궁무진하듯 충남과 서해안의 가능성도 무궁무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포 오세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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