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하루 평균 159명 불과 … 막대한 손해 지속
정병인 의원, 첫차·막차시간 늘려 승객 흡수 제안
정병인 의원, 첫차·막차시간 늘려 승객 흡수 제안
천안시가 운영중인 심야버스의 이용자가 적어 시내버스 기사 처우 개선을 통한 단계적 폐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천안시에 따르면 심야시간 시민의 이동 여건 향상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오후 10시~다음날 오전 4시 30분까지 6대의 심야버스를 운행 중이다.
천안시 확인결과 이 심야버스의 이용자는 지난 6월 15일부터 9월 21일까지 3개월간 1만5703명으로 일일 평균 159명에 불과하다.
이에따른 수입금은 23만8000원으로 버스 한대당 3만9000원 꼴이다.
이와관련, 천안시의회 정병인 의원은 “천안지역 시내버스 운행의 혁신과 정기노선 운행 시간 확대를 통해 심야버스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또 “심야버스의 운행을 수익을 바라고 시작한 사업은 아니지만 언제까지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면서 운행할 수는 없다”며 “현재 버스 기사들의 운행 여건을 확대해 1일 2교대로 전환하해 첫차와 막차 시간을 늘려 심야버스 이용자들을 흡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최근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시민들의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시 역시 심야버스 운행을 장기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내년 6월 종료되는 `스마트 대중교통 종합대책 수립 용역'이 종료되면 노선 개선 등의 방향성이 나오는 만큼 적극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안 이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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