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학생 감염 확산 … 18세 미만 `최다'
청주 학생 감염 확산 … 18세 미만 `최다'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1.11.2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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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21명으로 32% 차지… 백신 접종 완료율 20% 수준
한범덕 시장 “12~15세 3.8% … 개인 방역수칙 준수” 강조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학생을 중심으로 한 감염 확산이 지속하고 있지만 백신 접종률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29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나온 학생 감염자는 총 121명으로, 같은 기간 총 확진자(378명)의 32%에 달한다.

충북도 학생 감염자를 보면 총 226명이 확진돼 같은 기간 총 확진자(865명)의 26.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발생한 학생 감염자는 299명으로 같은 기간 전체 확진자(1538명)의 19.4%로 집계됐다. 감염자 수는 줄어들었지만 학생 확진자 비율은 오히려 더 높아진 셈이다.

10대 확진자 비율은 느는 반면 백신 접종 완료율은 20% 남짓에 그치고 있다.

이날 기준 충북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황을 보면 1차 접종률은 84.8%, 2차 접종률은 81.5%를 보였다.

반면 12~17세 1차 접종률은 50.4%, 2차 접종률은 22.4%에 불과했다. 접종대상 8만629명 중 접종완료는 1만9289명 뿐이었다.

청주시의 경우 대상자 5만553명 중 20.5%인 1만375명 만이 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학생 감염자 수 증가와 더불어 청주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4000명을 돌파했다. 3000명을 넘어선 지 54일 만이다.

청주지역은 2020년 2월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433일 만인 올해 4월29일 확진자 1000명을 돌파했다.

이후 113일 만인 8월 19일 2000명, 10월 6일에는 3000명을 각각 넘어섰다.

1000명 확진 기간이 433일, 113일, 48일로 점차 짧아진 셈이다.

10대와 20대는 외부활동이 많은 연령층이어서 누적 확진자 수도 빠르게 증가했다.

현재 청주지역 연령대별 누적 확진자는 20대가 772명(19.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695명(17.3%), 30대 602명(15%), 10대 584명(14.5%), 50대 555명(13.8%), 60대 331명(8.3%), 10세 미만 250명(6.2%), 70대 101명(2.5%), 80대 98명(2.4%), 90세 이상 30명(0.8%) 순이다.

만 18세 미만으로만 따진다면 798명(20.7%)으로 20대보다 많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29일 온라인 영상회의에서 “최근 확진자 중 초등학생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며 “12~15세 백신 접종률은 3.8%로 접종하지 않은 연령대의 확진율이 높다”고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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