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亞 전초기지 부상
오송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亞 전초기지 부상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1.11.28 19: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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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러시아와 기술이전 계약
새달 1일 백신센터 준공 … 8만8000L 생산능력 확보
엔지켐생명과학 이어 성과 … GC녹십자 등도 주목

청주 오송에서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이 본격화하면서 아시아 백신 전초기지 위상을 높이고 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오송에 공장울 둔 엔지켐생명과학,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등 일부 바이오제약기업들이 인도, 러시아 등과 위탁생산 계약 체결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송에 본사와 공장이 있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러시아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위탁생산 본계약을 조만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계열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러시아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스푸트니크 라이트'를 오송에서 생산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오송에 백신센터를 갖췄다. 다음달 1일 준공식이 예정된 오송백신센터의 가동으로 8만8000L(2000L 배양기 44기)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지난달 준공한 상업용 백신 생산시설은 1만6000L(배양기 8기)의 생산이 가능해 전체 생산능력은 10만4000L로 늘어난다.

최근에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제조시설에 대해 유럽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 기준(EU-GMP) 인증을 위한 현장실사를 마쳤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인도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오송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인도 제약사 캐딜라 헬스케어와 코로나19 백신 `자이코브-디(ZycoV-D)'의 제조라이선스 기술이전 조건부 계약을 지난 19일 체결했다.

계약의 주요 내용은 △인도 의약품관리국(DCGI)에서 EUA 승인 받은 DNA 백신의 제조 기술을 엔지켐생명과학이 기술이전을 받아 한국에서 2022년부터 연간 8000만도즈 이상 제조 △한국을 비롯해서 8개국에서 5년간(3년, 2년 연장) 독점판매권 확보 △최첨단 DNA 백신을 백신 원액부터 완제까지 제조하는 국내 최초 포괄적인 실행 계약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내 부지 1만720㎥(5300평)에 mRNA백신 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오송과 오창에는 GC녹십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바이넥스, 큐라티스 등 바이오제약사들의 백신생산시설이 있다. 이들 기업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이 결정됐거나 현장실사가 이루어지는 등 주목받고 있다.

지역제약업계 관계자는 “오송지역의 경우 여러 바이오제약기업들이 추진하고 있는 백신위탁시설이 가동을 시작했다”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이들 시설을 활용한 각종 백신위탁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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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언증 2021-11-29 00:52:36
우연인지 필연인지 오창에 공장 새로 깔고 치료제 백신으로 1년넘게 사기친 회사도 보이네. 이런 기사에 끼워주지 말고, 조세일보에 나온 기사 참조해서 그거나 조사해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