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건 신부 탄생 200周 희년 내일 폐막
김대건 신부 탄생 200周 희년 내일 폐막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1.11.2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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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행사 잇따라
전국교구서 미사 봉헌
백신나눔 기금 전달도
2020년 11월 29일 희년 개막 미사에서 한국 천주교 주교단이 신자들에게 강복하고 있다.
2020년 11월 29일 희년 개막 미사에서 한국 천주교 주교단이 신자들에게 강복하고 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이용훈 주교)가 지난 1년 동안 진행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이 27일 폐막된다.

희년 폐막 미사는 27일 전국 교구에서 일제히 봉헌된다.

이날 신자들은 교구장 주교와 총대리 등의 주례 사제들은 강론을 통해 신자들과 함께 희년을 회고하며 의미를 되새긴다. 주교회의는 개별 성당들도 교구 지침이나 미사 지향에 따라 같은 날에 희년 폐막 미사를 봉헌할 수 있도록 미사 독서와 전례문을 홈페이지에서 제공하고 있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은 “당신이 천주교인이오?”라는 주제 아래 지난해 11월29일 대림 제1주일에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한국 천주교 주교단이 공동 집전한 개막 미사와 함께 시작됐다.

지난 1년 동안 전국에서 신자들의 신앙 증진을 위한 기념행사와 성지순례, 캠페인이 이어졌다. 특히 김대건 신부의 탄생 200주년 기념일인 올해 8월 21일에는 그의 고향에 조성된 대전교구 솔뫼성지(충남 당진시)를 비롯한 김대건 신부의 유적 성지들에서 기념 미사가 봉헌됐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일부 교구에서 실시한 백신 나눔 운동을 2021년 춘계 정기총회의 결의를 통해 전국으로 확대했고 코로나19 백신이 필요한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을 위한 기금을 교구 단위로 모금해 수합한 뒤 교황청에 보냈다.

11월 교황청에 전달된 기금 추산액은 주교회의 2021년 추계 정기총회에서 집계된 약 48억원과 지난 10월 20일 서울대교구가 추가로 송금한 100만 달러(한화 11억원 추산)를 합쳐 60억원 정도이다.

`희년'(禧年, Jubilee)은 구약성경 시대에 유래된 전통으로 교회 역사의 중요한 사건을 100주년 또는 50주년 단위로 기념하면서 거행된다. 희년에는 고해성사와 영성체, 교황의 뜻에 따른 기도와 신심 행위 등을 전제로 신자들에게 죄에 따른 잠벌을 면제하는 전대사(全大赦)를 수여한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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