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서도 ASF … 겨울철 가축전염병 비상
제천서도 ASF … 겨울철 가축전염병 비상
  • 석재동·박명식·이준희기자
  • 승인 2021.11.2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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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산 야생멧돼지 폐사체 진단 검사 결과 `양성'
충북지역 AI까지 창궐 … 소독·방역수칙 등 강화
제천시 용두산에서 발견된 멧돼지 사체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이 확인된 23일 축사 주변에 소독제와 기피제를 살포하고 잇다. /제천시 제공
제천시 용두산에서 발견된 멧돼지 사체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이 확인된 23일 축사 주변에 소독제와 기피제를 살포하고 잇다. /제천시 제공

 

충북도내 겨울철 가축전염병 확산세가 심상찮다.

충북도는 23일 제천시 송학면 도화리 용두산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 대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진단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멧돼지는 지난 19일 원주지방환경청 폐사체 수색팀이 발견했다

이곳은 지난 5월 13일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금마리와 5.7㎞ 정도 떨어진 지역이다.

충북에선 지난 19일 단양에서 처음으로 ASF가 발생했다. ASF가 국내에서 발병된 지난 2019년 이후 도내 첫 발생사례이다.

ASF는 돼지과(Suidae) 속하는 동물에만 감염된다. 고병원성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르기 때문에 한번 발생하면 양돈 산업에 엄청난 피해를 끼친다.

방역당국은 ASF가 도내 북부권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폐사체 수색을 강화하고, 울타리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음성지역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번 겨울 들어 벌써 네 번째 AI가 발병했다.

지난 21일 H5형 항원이 검출된 음성군 금왕읍 육계농장에 대한 정밀검사결과 22일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 농장은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지난 8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메추리농장의 반경 3km 안에 있다.

출하 전 검사에서 AI 항원이 검출돼 닭 9만1900마리를 이미 예방적 살처분했다.

음성 AI 방역대 안에서는 지난 9일과 14일에도 육용오리 농장 2곳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

가축 방역당국은 방역대 추가 발생을 방지 하기 위해 식용 가금류 조기 출하를 독려하고 소독과 방역수칙 준수 30일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또 예찰지역 내 종오리, 산란계 농장의 전담관을 도 소속의 수의사 면허 소지 공무원으로 변경 지정했다.

/석재동·박명식·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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