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떡은 먹어도 될까
다이어트, 떡은 먹어도 될까
  • 김희준 청주나비솔한의원 대표원장
  • 승인 2021.11.22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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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김희준 청주나비솔한의원 대표원장
김희준 청주나비솔한의원 대표원장

떡은 다이어트 할 때 유리할까? 그럼 밥에 비교해서는 어떨까? 다이어트 관점으로만 봤을 때 떡은 생각보다는 다이어트에 좋지 않은데 크게 2가지 이유가 있다.


1) 혈당지수가 높다
혈당지수가 100점 만점에 70점을 넘으면 높다고 보는데 떡은 80~90 수준이다. 쌀을 찧고, 쪄놔서 흡수가 더 빠르기 때문이다. 혈당지수가 높을수록 인슐린 분비가 더 많이 되고, 지방 합성을 촉진 시키고 살을 많이 찌게 만든다.


2) 탄수화물 비중이 높다
보통 떡은 다이어트에 도움되고 밥이 더 살찐다고 생각하는데, 떡은 50% 정도가 탄수화물로 구성되어 있어서 오히려 밥의 탄수화물 비중이 떡보다 더 낮다. 떡은 탄수화물을 고농축으로 압축해놓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다이어트 할 때 떡을 잘 활용한다면 스마트하게 떡을 먹을 수 있다.

우선 첫 번째 방법은 탄수화물이 많아서 문제라면 쌀 대신 곤약을 쓴 떡들이 있다. 그런데 완전 곤약으로만 만들면 떡의 식감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보통 20~30% 정도만 곤약을 쓰고, 나머지 70~80%는 쌀을 쓰게 된다.

곤약은 칼로리도 거의 0에 가까우니 살은 안 찔 거고. 다만 이 방법에 유일한 단점은 곤약이 많이 들어갈수록, 떡의 맛이 떨어지고, 식감도 떨어지기 쉽고 자연해동을 해서 먹어야 한다.

다음 두 번째 방법은 떡에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을 넣는 경우가 있는데 이걸 대체 감미료를 이용하는 것이다. 단맛은 나되 칼로리는 0에 가깝고, 또 인슐린 분비는 촉진하지 않아서 살은 안 찌는 대체감미료를 쓰면 살이 훨씬 덜 찔 수 있다.

하지만 어떤 방법을 쓰든 떡의 맛이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존재할 수 있다. 따라서 떡 자체를 바꿀 게 아니라 그 활용법을 바꿔볼 수도 있다.

떡은 소량 포장이 편하고, 보관도 용이하며, 간단하게 준비해서 쉽게 먹을 수 있는 특성이 있다. 즉, 바빠서 아침을 잘 못 챙겨 먹는 분들이 아침 식사 대용으로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다이어트에는 하루 3끼 규칙적으로 먹는 올바른 식습관을 만드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 거기에는 규칙적으로 아침을 먹는 게 굉장히 큰 부분이다. 그래서 아침 챙겨 먹기 귀찮고 힘들 때 떡이 아주 좋은 식사 대용이 된다.

그리고 위에서 말했던 장점들 때문에 1가지 꼭 주의해야 하는 부분이 떡이 간식으로 바뀌기도 쉽다는 것이다.

다이어트 중에는 간식을 먹지 말아야 하는데 냉장고나 냉동실에 있는 떡 하나 데워서 까먹기가 쉽다. 이게 생각보다 더 안 좋은 게 탄수화물 위주 간식을 먹게 되면 그것 자체로도 살이 찌지만 그 앞뒤로 먹은 음식들도 더 살이 찌게 만든다. 그러므로 이런 떡을 주로 `아침밥'으로 먹는 것을 권유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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