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81개 신협 `참된 봉사'로 `따뜻한 금융' 실천
충북지역 81개 신협 `참된 봉사'로 `따뜻한 금융' 실천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1.11.18 20: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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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당기순익 절반 지역사회 환원
충북 62억6천만원 … 경기 활성화 앞장
76개 조합 사회공헌재단에 6050만원
청주 32개 신협 청주FC 후원금 전달
두손모아봉사단 저소득가정 아동 지원
`필요한 곳에 꼭 맞는' 사회 공헌 활동

전국 신협(신협중앙회장 김윤식)이 지난해 경기 침체와 불황 속에서도 2105억원의 복지사업과 사회공헌사업을 했다. 이는 지난해 당기순익(3831억원)의 절반(53.9%)이 넘는 수준으로 경영이익 100원 가운데 54원가량을 조합원과 지역사회에 환원한 셈이다. 신협 사회공헌재단의 경우 지난해 총 지출 규모를 68억3200만원까지 키웠다. 2019년 31억6200만원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신협은 경기 불황에 더욱 힘겨워진 소외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더 큰 나눔의 행보를 하면서 함께 잘 사는 사회를 이루고자 하는 이념을 널리 전하고 있다.

특히 충북지역 81개 신협은 지난 한해 동안 62억6000만원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며 지역 경기 활성화에 앞장섰다.

 

민광기 신협충북 두손모아봉사단장(왼쪽)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민광기 신협충북 두손모아봉사단장(왼쪽)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 충북, 76개 조합 2년 연속 재단 기부…따뜻한 금융 실천

충북지역 76개 조합은 지난달 20일~21일 `충북신협 이사장 교육'행사와 함께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신협사회공헌재단에 605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금 전달식에는 김윤식 신협사회공헌재단 이사장, 김진하 충북지역협의회장(제일), 정영석 동부지역평의회장(내수)·조병식 서부지역평의회장(흥덕)·정장용 남부지역평의회장(용산)·원치명 북부지역평의회장(제천남부)·김재엽 중부지역평의회장(매괴) 등 충북지역 평의회장, 충북신협 이사장 66명이 참석했다.

이처럼 충북 조합들은 나눔과 상생이라는 신협의 사회적 역할에 공감하며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청주지역 32개 신협은 신협사회공헌재단과 청주FC에 후원금 4000만원을 전달했다.
청주지역 32개 신협은 신협사회공헌재단과 청주FC에 후원금 4000만원을 전달했다.

# 청주FC 후원 등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 사업 활발

전국 신협은 지난 60년간 `지원이 필요한 곳에 꼭 맞는'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왔다. 특히 신협은 조합이 소재한 지역의 서민을 대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요란하게 드러나지 않는 `참된 봉사'를 하고 있다. 또한, 전국에 있는 조합이 각자의 지역에 꼭 맞춘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는 까닭에 지역마다 각양각색의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2020년 전국 신협의 사회공헌사업 규모는 총 466억원이다. 구체적으로 ◆교육 지원 및 장학사업(43억원) ◆취약계층 기부 및 후원(57억원) ◆지역주민을 위한 사회복지사업(293억원) ◆문화·예술·체육 활동 지원사업(8억원) ◆기타 지역사회환원사업(37억원) ◆환경보호사업(4000만원)을 지원했다.

충북지역 76개 조합은 신협사회공헌재단에 6050만원을 기부했다.
충북지역 76개 조합은 신협사회공헌재단에 6050만원을 기부했다.

충북지역에서도 다양한 지원사업이 펼쳐졌다. 지난 3월 청주지역 32개 신협은 신협사회공헌재단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청주FC와 협약식을 갖고 4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청주FC는 대한민국 최초의 스포츠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세종을 제외한 전국 17개 광역도시 중 유일하게 지역 연고 프로축구단이 없었던 충북을 대표하는 축구단이다. 신협은 청주FC의 후원을 통해 지역민에게 주말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신협 충북 두손모아봉사단(이하 봉사단)이 충북지역 민영방송 CJB의 `천원의 힘'캠페인에 참여했다. 봉사단은 한부모가정 아동이자 전 세계 발병사례가 19건밖에 되지 않는 희소병인 미토콘드리아 근병증 환자에게 500만원을 지원했다.

정경철 신협중앙회 충북지역본부장(가운데)과 민광기 신협충북 두손모아봉사단장(왼쪽)은 청주지역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써달라며 여름나기키트 50박스를 기탁했다.
정경철 신협중앙회 충북지역본부장(가운데)과 민광기 신협충북 두손모아봉사단장(왼쪽)은 청주지역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써달라며 여름나기키트 50박스를 기탁했다.

또한, 봉사단은 저소득가정에 여름나기 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단열과 환기·통풍이 잘 안 되는 열악한 주거환경의 저소득가정이 힘겨운 여름을 나게 될 처지에 놓였다. 이에 봉사단은 지난해부터 홑이불, 미니 선풍기, 모기 퇴치제, 영양제 등으로 구성된 10만원 상당의 `쿨박스'를 저소득가정에 전달하는 `여름나기 용품 지원사업'을 펼쳐왔다. 올 6월에는 저소득가정 아동 50명을 대상으로 쿨박스를 제작해 전달했다.

김진하 충북지역협의회장은 “충북지역은 지역민을 위해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기부활동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 나눔과 상생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민광기 신협충북 두손모아봉사단장은 “충북 두손모아봉사단은 약자를 배려하며 소외계층을 위해 아낌없이 나눠왔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이웃을 어부바해서 신협의 이념을 널리 전하겠다”고 밝혔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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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옥 2021-11-19 10:51:48
신협은 이자도 비싸지만 인간의 존엄을 촉구하는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