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저터널 발판 新관광벨트 속도”
“보령해저터널 발판 新관광벨트 속도”
  • 오종진·오세민기자
  • 승인 2021.11.1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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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도지사, 사전점검 후 종합대책 발표
새달 1일 개통 … 61개 사업에 8조4579억원 투입
2025년 관광객 4천만명 목표 레저 육성 등 박차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이 오는 12월 1일 개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15일 터널 내에서 막바지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충남도 제공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이 오는 12월 1일 개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15일 터널 내에서 막바지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충남도 제공

 

국내 해저터널 중 가장 길고 세계 5위 규모인 보령해저터널이 사업 추진 23년 만인 다음달 1일 문을 연다.

충남도는 보령해저터널 개통을 앞두고 서해안 신관광벨트 조성 등 61개 사업에 8조4579억원 투입을 골자로 한 종합대책을 마련, 중점 추진키로 했다.

양승조 지사는 15일 원산도 보령해저터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해안 신관광벨트 조성과 해양레저산업 육성, 광역 교통망 구축과 정주여건 개선, 안전 관리 등 종합대책을 전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먼저 “서해안 문화관광자원을 적극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저터널로 보령~태안이 하나로 연결되며 수도권과 중부권, 전라권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2025년 도내 관광객 4000만명 유치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는 것이 양 지사의 의지다.

이를 위해 도는 대천해수욕장과 안면도, 인근 도서지역 등 서해안 해양 관광자원을 개발해 충남을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하고 체험과 소비를 중심으로 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유도한다.

내년 보령해양머드박람회, 2025년 섬 국제 비엔날레와 같은 해양 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관광수요를 확대한다.

내년 충남관광재단을 출범시켜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과 해양관광자원을 연계한 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양 지사는 “북쪽 가로림만 해양정원, 남쪽 서천 갯벌로 확장되는 서해안 신관광벨트 조성·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7604억원 규모의 대명리조트 조성사업, 1000억원대 해양관광케이블카사업 등 대규모 민간투자가 가속화 될 것이라는게 도의 판단이다.

이에 발맞춰 도는 원산도와 삽시도, 고대도, 장고도, 효자도 등 5개 섬에 내년부터 9년 동안 1조 1254억 원을 투자,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을 추진한다.

원산도에 해양레포츠센터와 헬스케어 복합단지, 복합 마리나항, 아트 아일랜드 등을 조성, 해양레저관광 집약 공간으로 창출한다는 것이 도의 복안이다.

터널 내 안전을 위해서는 양방향으로 인명구조차를 확보하고 상시 소방훈련을 실시한다.

양 지사는 “보령해저터널은 충남의 새로운 가능성”이라며 “충남의 서해안 시대를 가로막던 거리와 시간의 장벽은 이제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에 더 많은 국민들이 방문해 레저와 관광을 즐김으로써 지역 주민의 소득이 증대하고 지역경제가 살아나게 될 것”이라며 “더욱 세련되고 품격 있는 서해안 신관광벨트를 구현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보령 오종진·내포 오세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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