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칠갑상어를 아시나요”
“청양군 칠갑상어를 아시나요”
  • 이은춘 기자
  • 승인 2021.11.0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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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0억 투입… 철갑상어 양식지원사업 추진

 

청양군이 철갑상어를 지역특화 대표 수산어종으로 집중 육성한다. 어종 브랜드 명도 철갑상어에서 `칠갑상어'로 바꾼다.

군은 8일 고부가가치 내수면 양식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내년에 10억원을 투입해 철갑상어를 집중 육성한다고 밝혔다.

철갑상어는 얼핏 바다 상어의 일종으로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상어와 관련이 없는 경골어류로 지난 1996년 야생동식물 보호어종으로 지정된 최고급 어종이다.

길쭉한 몸에 비늘이 없으며 몸길이 보통 2~3.5m로 알을 낳을 수 있을 만큼 성장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다 자란 암컷이라 하더라도 겨우 몇 년에 한 번 산란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알(캐비어)의 가치는 상상을 초월한다.

철갑상어의 알을 소금에 절인 캐비어는 전 세계적으로 부와 맛, 탐닉의 상징이 되어 있다.

캐비어는 알의 크기와 맛, 빛깔에 따라 1~36등급으로 나누어지는데 숫자가 낮을수록 최상품으로 인정받는다.

청양군 남양면의 철갑상어 양식장에서 생산되는 캐비어는 2020년 국제 철갑상어 박람회(미국 보스턴)에서 4등급 판정을 받는 등 우수성을 과시하고 있다.

이 양식장은 현재 600여 마리(평균 연령 15년)를 기르고 있으며, 성어 1마리에 16㎏의 캐비어 생산이 가능해 연매출 200억 원에 다가서고 있다.

군은 충남도와 공동으로 철갑상어 육성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캐비어 가공, 어육 진액 등 건강식품 개발, 화장품 원료생산 체계까지 갖추도록 연속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청양 이은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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