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요소수 재고 파악 중 … 산업용 → 차량용 전환 속도내나
정부 요소수 재고 파악 중 … 산업용 → 차량용 전환 속도내나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11.0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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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 기술·다양한 국가 대상 수입선 다변화 방법 검토

정부가 디젤 엔진 차량에 꼭 필요한 `요소수' 품귀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국내 재고 파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하기 위한 방법을 고심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4일 “현재 요소수의 국내 재고량을 확인 중”이라며 “파악 완료 시기는 확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운행되는 디젤 화물차 330만대 중 60%인 200만대 정도에 요소수가 필요하다. 요소수가 없으면 아예 시동이 걸리지 않고, 운행 중인 차량에 요소수가 떨어지면 가다가 서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에 정부는 요소수 품귀의 단기 대책 중 하나로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일 관계부처 회의에서 긴급한 차량용 요소수 수요를 위해서는 산업용 요소를 차량용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가 산업용 요소수의 차량용 전환에 대한 기술 검토를 진행 중이다.

다만 산업용도 현재 부족한 상황이라, 이런 방법이 근본적 대책은 되기 어렵다는 시각이 많다. 앞선 관계자는 “용도별로 모두 부족한 상황인데 (산업용 요소수의 차량용 전환을) 어떻게 해결할지는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정부는 필수 물량에 대해 요소 수입을 재개할 수 있게 중국 정부의 협조를 요청 중이다.

수입처 다변화도 검토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요소수 대란을 해결하기는 쉽지 않아, 중국의 수출 재개가 가장 현실적이고 빠른 방안으로 꼽힌다.

일단 정부는 수요기업별 요청 물량의 수출검사 진행 상황 등 상세 현황을 파악하고 중국 측에 신속한 검사 진행을 요청하기로 했다. 다만 중국 요소 수출검사 의무화 조치가 장기화될 가능성에도 대비, 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요소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방법도 검토 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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