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음식, 건강식, 건강한 아침 식사라고만 생각했던 시리얼이 사실은 살찌기가 쉬운데, 5가지 이유가 있다.
1. 우리가 시리얼 그러면 호랑이 힘이 솟아나고 그래서 건강식으로만 생각하는데 꼭 그렇지는 않다. 당, 즉 설탕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간다. 가장 대표적인 콘푸로스트를 보면 콜라의 당이 100g당 9g인데, 콘푸로스트는 100g당 당이 40g 정도이다.
2. 시리얼은 탄수화물 위주 음식이라 혈당 지수가 높다. 혈당 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빠르게 오르기 때문에 인슐린 분비가 많이 되고, 그러면 살이 더 많이 찌게 된다. 미국 당뇨병 학회에 따르면 시리얼의 혈당 지수는 대부분 70 이상의 높은 편에 속한다. 라면이 70 초반 대이다.
3. 칼로리도 생각보다 높다. 시리얼 대부분이 100g에 400kcal 정도 되는데, 흰 쌀밥은 100g에 150kcal 정도이다. 2배가 넘는다. 다이어트용으로 알려진 스페셜K는 어떨까? 칼로리를 보면 일반 시리얼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시리얼 대부분이 생각보다 고칼로리라는 것이다.
4. 시리얼 1회 제공량이 보통 얼마나 될까? 보통 국그릇 같은 곳에 먹게 되는데, 가득 담으면 100g 내외 정도 된다. 그런데 콘푸로스트는 1회 제공량이 30g이고, 이게 적정량인데 그렇게 먹는 분들은 적다. 보통 건강식 이미지도 있고 해서 많이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5. 국그릇에 시리얼 담고 우유를 담으면 보통 200ml는 들어간다. 우유도 칼로리 있고, 탄수화물, 지방 다 들어 있다. 200ml면 이미 130kal이다. 결론적으로 국그릇에 시리얼 100g에 우유 200ml 해서 먹으면 520kcal 정도에 탄수화물 100g 정도, 당은 48g 정도 섭취하게 된다. 같은 무게로 밥을 먹었다면 450칼로리에 탄수화물 90g 정도라 밥이 오히려 살이 덜 찌게 된다.
그리고 시리얼, 뮤즐리, 그레놀라 많이 들어보았을 텐데 그냥 시리얼의 넓은 범위 통칭이다. 곡류로 만들었고 바로 먹을 수 있고 우유 등에 타서 먹는 모든 형태를 시리얼이라고 한다. 그 시리얼 중에서 오트밀 위주의 곡류에 다른 과일, 견과류 등을 더 넣고 우유 등을 넣어서 먹는 게 뮤즐리이다. 스위스의 한 의사 선생님이 환자들 식사로 처음 만들었고, 뮤즐리는 꼭 귀리가 들어가야 한다.
그레놀라도 시리얼의 한 종류이고, 각종 곡물을 꿀이나 기타 찐득한 성분으로 굳혀서 만드는 것이다. 시리얼 형태 말고도 다이어트바 형태로도 많이 먹는다. 이게 보기에는 건강식으로 보이고 곡류 건강한 것들만 있고 해서 방심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이 굳히는 성분이 꿀이나 올리고당 등 설탕류로 살찌는 게 많아서 정말 살 많이 찔 수도 있다. 실제로 영양 성분표 보면 칼로리도 높고 지방도 많이 들어 있다.
뮤즐리는 잘만 고르면 괜찮은 것들도 많은데, 그레놀라는 아무리 잘 골라도 당류가 많이 있어서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그리고 만약 식사를 대체하는 경우에는 영양 보충을 위해 시리얼에 과일이나 견과류를 더해서 먹으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