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아파트' 통학문제 점입가경
'포스코 아파트' 통학문제 점입가경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7.23 23: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산시-학부모 등 2차 회의… 입장차로 장기화 우려
아산시 음봉면 포스코아파트 학부모들이 스쿨버스지원을 요구하며 집단반발에 나서자 지난 20일 2차 대책회의를 시장실에서 가졌다.

그러나 서로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자리로 끝나 사태의 해결이 장기화 될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3월 입주한 포스코아파트는 전체 1280여 세대 중 1000여 세대가 입주 했으며, 현재 200여명의 학생들이 월랑초를 다니고 있다.

그동안은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자체적으로 셔틀버스를 임대해 통학버스 등으로 활용했지만 경비부담이 가중되면서 최근 운행이 중단되자 학부모들은 스쿨버스 지원을 요구하며 지난 4일부터 교육청과 시청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지난 5일 아산시, 교육청, 학부모대표, 시행사 등이 참석한 1차 대책회의에 이어 지난 20일 2차 대책회의를 가졌지만, 확실한 대책방안은 나오지 않았다. 이자리에서 학부모들은 "2.5의 거리를 유치원생과 1학년 학생들이 통학하기에는 어려운 거리로 2학기가 시작되기전까지 이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통학문제가 아파트 사업승인 당시 전혀 검토대상이 안된 것에 대해서 이해 할수 없다"며 "일반 개인주택도 아니고 대규모 아파트 건축을 승인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통학불편을 예견하고 승인한 시나 교육청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교육청은 "현재 스쿨버스를 지원하는 대상학교는 통·폐합 학교로, 월랑초는 인근 대동초와 통합한 학교여서로 1대의 버스가 지원됐다"며 "2.5이상에서 통학하는 학생이 아산시 전체 2500여명 이상으로 파악하고 있어 형평성을 고려할때 교육청 자체의 스쿨버스 지원은 어렵다"고 말했다.

또 "월랑초 전체 450여명의 학생중 포스코아파트보다 거리가 먼 초원아파트에도 180여명의 학생들이 있다"며 "교육청으로서 지원 할수 있는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시행사인 A업체는 "아파트 주민 편익증진을 위해 고속철도 역사인 천안아산역을 운행하는 셔틀버스 2대를 지원하려고 자치위원회와 협의하는 과정에 있다"며 "그러나 협의할때만 주체가 틀려지고 있어 단일화된 주민대표들이 우선되야 통학문제 해결에 대한 협의도 진행 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 학부모가 대책회의에 참석한 시의원을 향해 "선출직인 시의원이나 시장님은 지역구 관리를 잘해야 한다"며 "학부모뿐 만아니라 아파트 주민들 관리 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협박성 발언을 쏟아내 회의 분위가 잠시 굳어지기도 했다.

회의가 끝난 후 참석자들은 "심정은 이해가 가나 막말은 사태해결에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