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회비 0' 천안형 광역 환승시스템 도입
`연회비 0' 천안형 광역 환승시스템 도입
  • 이재경 기자
  • 승인 2021.10.2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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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부터 시내버스 연계 전철역 12곳 대상


신용카드 발급 불필요 … 교통비 부담 경감 기대
천안시가 내년 3월 시민들의 신용카드 연회비 부담을 없애주고 편의성을 확충한 천안형 광역 전철 환승시스템을 도입한다.

2005년 수도권 전철이 연결된지 17년만으로 내년 3월 19일부터 천안시민은 물론 천안과 아산, 평택지역에서 시내버스가 닿는 12개 전철역 이용자들이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환승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전철역은 평택역과 성환, 직산, 두정, 천안, 봉명, 쌍용 등 천안 시내를 관통하는 6개 역, 이어 아산역과 배방, 온양온천, 신창 등 아산지역 5개 역 등 총 12개 전철역이다.

천안시 독자적으로 시행하는 이 환승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알뜰교통카드와 달리 이용자들의 연회비 부담이 없다는 점이다. 이용자 누구나 각자 보유한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로 시내버스나 전철역 단말시스템에 태그하면 그자리에서 기본요금 1250원의 환승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신용카드의 일종인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은 국내에서 전철 이용시 무료 환승 혜택과 마일리지 서비스를 제공받는 대신 신용카드사에 매년 1만5000~1만7000원의 연회비를 부담해야 했다. 하지만 천안형 환승시스템이 도입되면 신규 카드 발급이 필요없게 돼 연회비 부담 없이 환승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매년 환승 시스템을 통해 수도권 전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10만여명 이상으로 가정할 경우 매년 10억원대 이상의 연회비 부담액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

시 관계자는 “천안형 전철 환승 할인 시스템은 초기 시스템 구축비 34억원이 투입되지만 장기적으로 천안시민 모두가 신용카드 추가 발급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수 백억원 이상의 이용자 부담(신용카드 연회비)을 없앨 수 있다”며 “내년 초 전철역사의 역무 자동화 및 버스 단말기 개선 및 정산 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본격적인 서비스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안 이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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