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부터 시내버스 연계 전철역 12곳 대상
신용카드 발급 불필요 … 교통비 부담 경감 기대
천안시가 내년 3월 시민들의 신용카드 연회비 부담을 없애주고 편의성을 확충한 천안형 광역 전철 환승시스템을 도입한다. 신용카드 발급 불필요 … 교통비 부담 경감 기대
2005년 수도권 전철이 연결된지 17년만으로 내년 3월 19일부터 천안시민은 물론 천안과 아산, 평택지역에서 시내버스가 닿는 12개 전철역 이용자들이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환승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전철역은 평택역과 성환, 직산, 두정, 천안, 봉명, 쌍용 등 천안 시내를 관통하는 6개 역, 이어 아산역과 배방, 온양온천, 신창 등 아산지역 5개 역 등 총 12개 전철역이다.
천안시 독자적으로 시행하는 이 환승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알뜰교통카드와 달리 이용자들의 연회비 부담이 없다는 점이다. 이용자 누구나 각자 보유한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로 시내버스나 전철역 단말시스템에 태그하면 그자리에서 기본요금 1250원의 환승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신용카드의 일종인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은 국내에서 전철 이용시 무료 환승 혜택과 마일리지 서비스를 제공받는 대신 신용카드사에 매년 1만5000~1만7000원의 연회비를 부담해야 했다. 하지만 천안형 환승시스템이 도입되면 신규 카드 발급이 필요없게 돼 연회비 부담 없이 환승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매년 환승 시스템을 통해 수도권 전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10만여명 이상으로 가정할 경우 매년 10억원대 이상의 연회비 부담액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
시 관계자는 “천안형 전철 환승 할인 시스템은 초기 시스템 구축비 34억원이 투입되지만 장기적으로 천안시민 모두가 신용카드 추가 발급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수 백억원 이상의 이용자 부담(신용카드 연회비)을 없앨 수 있다”며 “내년 초 전철역사의 역무 자동화 및 버스 단말기 개선 및 정산 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본격적인 서비스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안 이재경기자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