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28일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첫머리에서 "26일 조선일보가 박철민씨 돈다발을 추가로 공개한 뒤 몇몇 언론이 이를 소개, 포털 메인을 장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씨는 박씨가 '박스에 든 1억7000만원 등 총 3억7000만원으로 이 전 지사와 모 형사에게 간 돈이다'고 한 말이 맞는지 알아보기 위해 사진을 구석구석 살펴봤다고 말했다.
그 결과 "사진속 (돈다발) 은행 띠지를 볼 때 5만원권은 500만원, 만원권은 1000만원이다"며 "전체를 대략 계산해 보면 7000만~8000만원 수준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수표 한 장이 있는데 수표를 뇌물로 주는 경우도 없지만 이 수표가 3억 정도는 돼야 3억7000(만원)이 될 텐데 1억 이상의 수표는 2013년부터 붉은색 잉크를 쓴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서 다 해봐야 7000만~8000만원 선인데 이걸 3억7000(만원)이라고 (기사를)내 놨다"며 "기자들이 이런 기본적인 체크도 안 해보고 허접한 사진 한 장을 내놨는데 '이재명 뇌물 폭로'라며 포털 최상단에 하루 종일 걸려 있었다. 이게 무슨 기사인가, 선거운동이지"라고 비판했다.
김씨는 "이걸 갖고 야당 의원 중 거론한 사람이 없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가 고발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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