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파운드리 생산능력 2026년까지 3배로 확대"
삼성전자 "파운드리 생산능력 2026년까지 3배로 확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10.28 14: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부품 공급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불확실성이 크지만 서버 수요는 견조한 만큼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내다봤다. 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산능력을 2026년까지 3배 가까이 늘린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8일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메모리 가격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고객사와 가격협상 난이도가 올라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메모리 반도체 가격 사이클의 변동 폭이 작아졌고 보유 재고가 아주 낮은 수준이어서 가격 하락을 크게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절대적으로 캐파(생산능력)가 부족한 상황이라기보다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단기간 내에 나타날 수도 있다"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상황이 좀 완화되지 않겠느냐는 분위기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촉발한 디지털 기반 뉴노멀 생활방식의 편리함을 소비자들이 체험한 상황이기 때문에 여기에 맞춰 신기술 CPU, 주요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며 "이 영향으로 서버 중심의 수요는 견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운드리 사업과 관련해서는 "평택 공장 생산능력 확대와 미국 팹 신설 검토 등 고객 니즈를 최대한 충족하기 위해 전례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며 "현재 파운드리 캐파는 2017년 대비 약 1.8배 확대됐으며 2026년까지는 3배 가까이 확대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폴더블폰 판매량과 관련해서는 "올해는 전년 대비 수배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2년에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생산에 대해서는 "고객사의 공급 요청으로 연말까지는 LCD 패널 생산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내년 이후 추가 연장 여부는 내부 검토 중이다. 현재 LCD 판가가 급속히 하락하는 상황에서 고객사 요구를 감안해 탄력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퀀텀닷(QD) 디스플레이는 4분기에 양산을 시작할 계획임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예정대로 올해 4분기에 양산을 시작하고, 제품 출하가 예정돼 있다”며 “내년부터 세트 시장이 공개되고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3분기 D램 비트그로스(Bit Growth)는 한 자릿수 초반"이라며 "D램 평균판매가격(ASP)은 한 자릿수 후반 상승했다”고 밝혔다. 비트그로스는 메모리 용량을 1비트 단위로 환산해 계산한 메모리 반도체의 생산량 증가율을 말한다. 아울러 낸드플래시에 대해서는 "3분기에 한 자릿수 중반의 성장률을 보였고 ASP는 10%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특별배당 등 주주환원과 관련해서는 "올해부터 기존 배당 이상의 잔여 재원이 있을 경우 주주들에게 배당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며 "특별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소각 등 특정한 방법을 정하지는 않았다. 당초 예정대로 2021년 실적발표가 마무리된 이후에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