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이차전지 쌍끌이 … 충북수출 성장세
반도체·이차전지 쌍끌이 … 충북수출 성장세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1.10.2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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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75억8천만불·누계 215억불 … 5분기 연속 증가
수출규모 전국 9위 - 무역수지 흑자 49억7천만불 4위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충북 수출이 5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가운데 반도체와 이차전지 수출 약진이 두드러졌다.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가 26일 발표한 2021년 3분기 충북지역 수출입 동향자료에 따르면 2021년 9월 충북 누계 수출은 215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1.3% 증가했다. 3분기 수출은 75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0.5% 증가해 5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충북 수출규모는 전국 지자체 중 9위를 차지했다. 무역수지는 49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반도체, 이차전지 수출 약진이 돋보였다.

품목별로 충북지역 10대 수출품목 중 컴퓨터(-2.5%), 광학기기(-13.4%), 전력용기기(-25.2%)를 제외한 나머지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는 글로벌 수요 지속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단가 상승 영향으로 수출 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39.6% 상승했다. 이차전지(건전지 및 축전지) 수출은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확대에 따른 리튬이온축전지의 수요 증가로 2위(10.1%)에 올랐다.

정밀화학원료 수출은 반도체 수출 호조의 영향으로 크게 증가(54.9%)했다. 플라스틱제품은 `홈코노미'증가로 인한 포장용기 수요 증가로 인해 수출이 4.3% 증가했다. 의약품(농약 및 의약품) 수출은 면역용품의 독일, 진단키트의 베트남 수출 증가에 기인해 24% 증가했다. 이밖에 인쇄회로 등 기구부품(45.5%), 동제품(128.1%) 수출이 3분기 수출증가세를 견인했다.

국가별로 10대 수출국 중 대만(-9.9%), 폴란드(-9.6%)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로의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모두 증가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수출비중 28.7%)과 홍콩(수출비중 19.9%)으로의 수출은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각각 13.6%, 76.4% 증가했다. 미국(수출비중 13.2%)으로의 수출은 이차전지 수요 증가의 영향을 받아 16.0% 증가했다.

지자체별로 충북 수출 비중의 79.4%를 차지한 청주시의 3분기 수출액이 60.2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2.7% 증가했다. 증평군은 동제품의 중국 수출 증가로 75.8% 증가했으며 괴산군은 알루미늄의 멕시코 수출 호조로 62.5% 증가했다. 특히 괴산군은 10대 수출품목(MTI 3단위 기준)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김겸용 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장은 “올해 3분기 충북 수출은 반도체와 이차전지, 정밀화학원료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충북 무역수지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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