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대건 신부 `평등·박애정신' 재현
성 김대건 신부 `평등·박애정신' 재현
  • 김중식 기자
  • 승인 2021.10.26 1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논산시, 강경포구서 라파엘호 준공 기념식 개최
1845년 첫 상륙 당시 승선 모습 전통한식 복원
강경산 옥녀봉 위치 아름다운 비경 명소 기대도

 

1845년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사제인 성(聖)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국내에 첫 발을 내딛던 당시 승선한 라파엘호가 2021년 충남 논산시 강경읍에 재현됐다.

논산시는 지난 23일 강경포구(라파엘호 공원)에서 라파엘호 준공을 기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황명선 시장을 비롯해 유은혜 교육부장관 겸 부총리, 양승조 충남도지사, 김종민 국회의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천주교 대전교구장 김종수 주교, 논산부창성당 곽명호 신부, 강경성지성당 여준구 신부 등이 참석했다.

라파엘호는 한국 최초의 천주교 신부로 사제 서품을 받은 김대건 신부가 포교 활동을 위해 1845년 강경에 상륙할 당시 승선하고 있던 배로 시는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아 지난해부터 라파엘호 복원을 계획해 지난 3월 본격적인 원선 제작에 들어갔다.

총 9.74m, 너비 4.22m, 높이 1.94m로 전통한식으로 복원된 라파엘호는 강경산 옥녀봉에 위치해 아름다운 강경의 비경과 어우러져 더욱 매력적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첫 미사를 집전했던 강경 구순옥 가옥 등을 중심으로 한국 최초의 침례교회가 예배를 올린 `ㄱ자 형 교회'를 복원해 강경이 가진 종교적 상징성을 재조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다음달 개관을 앞두고 있는 강경산 문화공간과 아름다운 석양이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지는 금강을 연결한 수상관광자원을 개발해 종교적인 명소와 더불어 강경의 아름다움과 힐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황명선 시장은 “강경은 김대건 신부가 상하이에서 조선인 최초로 사제서품을 받고 귀국 후 첫 발을 내디딘 곳으로 그 의미가 굉장히 크다”며 “라파엘호는 김대건 신부의 일행이 견딘 험난한 조선 입국 과정을 입증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논산 김중식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