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백신시장 … 충북 기업 개발 러시
커지는 백신시장 … 충북 기업 개발 러시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1.10.2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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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언론, 내년 올해보다 두배 147조 확대 예상
정부 예산 5265억 편성 … 임상 3상 집중 지원키로
HK이노엔·큐라티스·GC녹십자·엔지켐 등 경쟁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코로나19 백신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충북 기업들이 백신개발과 위탁생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판매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일부 언론은 보건 데이터 분석업체 에어피니티를 인용해 내년 코로나19 백신 판매시장이 올해보다 두 배에 달하는 1240억달러(147조원)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 시장의 확대에 따라 바이오제약업체들의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내년 예산에 5265억원의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 이는 올해 예산보다 두 배가 넘는 규모다.

정부는 내년에 코로나19 치로제·백신개발, 연구생산 인프라 구축, 기초연구 강화 등에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임상 3상을 집중 지원한다.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면서 국내 기업들 중 임상 3상에 진입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기업 중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합성항원 백신 `GBP510'이 임상 3상에 진입했다. 유바이오로직스의 백신 1종과 제넥신·진원생명과학의 DNA 백신 2종, 셀리드의 바이러스 전달체(벡터) 백신 1종은 임상 2상 단계다.

충북 연고기업들도 개발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청주 오송과 음성 대소에 공장을 둔 HK이노엔의 백신 등 2종과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 1종은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오송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갖춘 큐라티스는 임상 1상에 진입했다.

큐라티스는 지난 8월 완공된 오송 신축 공장에 mRNA 백신 생산에 필요한 공정을 갖췄다. 오송공장에서는 RNA 합성을 통한 원액 생산, mRNA와 LNP(지질나노입자) 생산 등 원액에서 완제품까지 모든 공정을 한 곳에서 수행할 수 있다. 연간 7억5000만 도즈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

GC녹십자는 오창공장에 완제 생산 능력을 갖췄다. 오창공장에 완제의약품 대량 생산을 위한 통합완제관을 보유하고 있어 연간 10억 도즈까지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천에 본사를 둔 엔지켐생명과학은 2022년까지 1억 도즈의 mRNA 백신 생산·공급을 목표로 위탁생산사업에 뛰어들었다. 오송에 완전자동화 mRNA 백신공장을 12개월 내에 건설한다.

진천과 충주에 공장이 있는 이연제약은 mRNA 기반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해 엠디뮨과 바이오드론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도입에 관한 라이선스 및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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