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63% “위드 코로나 수능 이후 바람직”
교사 63% “위드 코로나 수능 이후 바람직”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1.10.21 1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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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총 교원 설문조사 … 61% “시행 긍정적”
“교사·수험생 확진-격리자 급증땐 큰 혼란 야기”

11월 초 위드 코로나 전환이 검토되는 가운데 교원 10명 중 6명은 수능 이후 학교 위드 코로나 전환이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초·중·고 교원 3567명을 대상으로 학교 위드 코로나 교원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61.1%가 11월 학교 위드 코로나 시행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25.6%에 그쳤다.

학교 급별로는 고등학교(63.6%)가 가장 높았고 중학교(60.0%), 초등학교(58.9%) 순이었다.

학교 위드 코로나 시행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로는 전면등교 등 이미 위드 코로나에 가깝게 운영 중(62.2%)이라는 점과 학생 학력 및 사회성 발달 회복의 시급(24.0%)한 점을 꼽았다.

반면 부정적으로 보는 교원들은 지속적 감염 확산(43.5%)과 대면수업·신체활동 등 교육활동 특성상 감염 우려 심각(31.9%), 다수 학생의 백신 미접종 및 12~17세 접종 예약률 저조(16.8%) 등을 이유로 꼽았다.

학교 위드 코로나 시행 시기에 대해서는 수능시험일 이후가 34.9%로 가장 많았다.

28.1%는 코로나 감염이 상당 수준 안정될 때까지 연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결과적으로 11월부터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더라도 교원의 63%는 최소 수능(11월 18일) 이후를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반면 11월 9일이 적당하다는 답변은 22.3%, 가능하다면 그보다 더 앞당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답변은 14.6%로 나타났다.

한국교총은 “위드 코로나로 학생, 교사 확진자나 격리자가 급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특히 수능 전 위드 코로나로 고교는 입시 준비와 지원, 수능 응시와 관리 등에 돌이킬 수 없는 혼란과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현장의 우려를 충분히 반영해 위드 코로나 시행 시기와 방법, 학교 지원대책을 촘촘히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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