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그곳에 가다-충북의 미래유산을 찾아
꿈의 공간 옥천향고
명륜당 팔작지붕 비상 날갯짓
오랜시간 지났어도 `위풍당당'
꿈의 공간 옥천향고
명륜당 팔작지붕 비상 날갯짓
오랜시간 지났어도 `위풍당당'
옥천향교를 알리는 표지판을 따라 골목으로 꺾어지면 골목 끝자락에 높이 솟은 한옥이 풍채를 드러냅니다.
골목 입구에 있는 홍살문과 하마비 보다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선비들이 공부하던 `명륜당'입니다.
길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데다 언덕을 오르듯 위에 배치된 건축물은 오랜 세월에도 위풍당당합니다.
끌리 듯 골목 안으로 걸음을 옮기다 보면 담장이 끝나는 지점에서 양옆으로 확 펼쳐진 두 갈래 길이 명륜당 팔작지붕과 만나 비상의 날갯짓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돌계단을 올라 명륜당 건물을 통과하면 보이지 않던 마당이 펼쳐져 또 한 번 놀라게 됩니다.
그 마당에 서서 잠시 이름 모를 선비의 꿈을 헤아려봅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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